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4라운드부터 사용한 ‘배틀로얄’이 저그 전용맵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주차에는 저그가 나올 것을 예상한 몇몇 팀들이 개인 기량이 뛰어난 테란을 기용하면서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 지금까지는 모두 패하면서 저그맵으로 굳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이성은이 19일 CJ 마재윤을 상대로 골리앗 러시를 시도했지만 골리앗이 모이기 전 마재윤이 히드라리스크와 뮤탈리스크를 조합해 심대한 피해를 입히며 승리했고 20일에는 위메이드 전태양과 이스트로 신희승이 레이스를 활용한 뒤 흔들기에 나섰지만 웅진 김명운과 하이트 박명수가 뮤탈리스크로 방어해내며 저그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성은의 뚝심과 신희승의 전략도 저그를 제압하지 못하자 ‘배틀로얄’에 테란을 출전시키는 것 자체가 무리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온게임넷 김태형 해설 위원은 “공중간의 거리가 가까워 뮤탈리스크 활용도가 매우 높고 저그가 오버로드를 좋은 자리에 배치해 테란의 움직임을 쉽게 간파할 수 있어 테란의 전략성이 축소되는 맵”이라며 “앞으로도 저그간의 경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틀로얄’이 저그맵으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고의 테란이라 불리는 KTF 매직엔스 이영호가 21일 공군과의 경기에서 이 맵에 출전하기로 예정돼 뜨거운 관심을 불러 오고 있다. 이영호는 1세트에 출전, 공군 이주영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KTF 관계자는 “필살기를 준비했다기 보다는 이영호의 개인기에 맡겼다”라며 “이영호마저 해법을 찾지 못하면 이 맵에서 테란이나 프로토스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