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온게임넷(현 하이트)과의 경기에서 프로토스 조재걸을 누르고 프로리그 통산 99승을 기록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3라운드에서 박정석이 1승만 더 거뒀다면 프로리그 사상 최초 통산 1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박정석은 박명수에게 패하며 99승에 머물렀다.
박정석의 아홉수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서 박정석은 KTF 임재덕과 호흡을 맞추며 팀플레이 를 전담했다. 박정석은 임재덕과 호흡을 맞추며 조합 통산 20승에 도전한 바 있다. 조합 20승을 달성한 선수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그렇지만 박정석은 19승11패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는 듯했다. 이후 SK텔레콤 권오혁과 윤종민을 제압하면서 천신만고 끝에 20승 고지를 점령했다. 당시 박정석은 "아홉수에 두 번이나 사로잡히면서 악몽을 꾼 적도 있다"고 당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박정석은 21일 친정 팀인 KTF 매직엔스를 상대로 다시 한번 프로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박정석의 상대는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박지수. 박정석은 3라운드 막판 박명수, 4라운드에서 권수현, 김구현 등에게 3번이나 발목을 잡히면서 아홉수에 걸린 상태다. 특히 권수현, 김구현과의 경기에서는 유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역전패 당하면서 큰 상처를 받은 상태다.
그나마 박지수와의 경기에서 100승을 달성할 확률이 높은 이유는 박정석이 박지수를 제압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석은 올해 2월11일 화승과의 경기에 출전, 안드로메다에서 박지수를 상대해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박지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승리에 대한 기억은 박정석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석 기자 jshero@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라운드 2주차@온게임넷
▶공군-KTF
1세트 이주영(저) <배틀로얄> 이영호(테)
2세트 오영종(프) <네오메두사> 박재영(프)
3세트 박정석(프) <단장의능선> 박지수(테)
4세트 한동욱(테) <아웃사이더> 김재춘(저)
5세트 <신의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