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에이스가 10번째 e스포츠병 모집을 통해 김성기와 민찬기를 선발했다. 2006년 3월 강도경과 최인규, 조형근을 필두로 프로게이머 모집을 시작한 공군은 2006년 10월 임요환의 입대를 통해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2007년부터 프로게임단이 참가하는 단체전인 프로리그에 출전한 공군 에이스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까지 3년 동안 프로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공군 입대 프로게이머 1호 강도경-최인규-조형근
강도경과 최인규, 조형근은 공군 프로게임단의 혜택을 받은 1세대다. 2006년 초 공군이 프로게이머를 전산특기병으로 활용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어떤 선수가 입대할 것인지 관심이 쏟아졌고 2006년 3월 강도경과 최인규, 조형근이 선발됐다. 세 선수 모두 은퇴를 공식 표명하거나 예정하고 있던 상태에서 군에 입대해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난이 많았으나 세 선수는 6월12일 군에 입대한 이후 터전을 닦으면서 1세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특히 조형근은 공군 입대자 가운데 가장 먼저 오프라인 예선을 통과하면서 공군에서도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성공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도 했다.
2008년 8월에 제대한 공군 1세대는 각자의 길을 걸었다. 강도경은 KTF 매직엔스의 코치로 활약하고 있고 최인규는 방송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학교에 재학중이던 조형근은 학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임요환 “30대 프로게이머 꿈 계속”
‘e스포츠의 아이콘’ 임요환이 공군에 입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e스포츠계는 기대와 우려로크게 엇갈렸다. 임요환이 공군을 통해 선수 생활을 계속하면서 감각을 유지하고 돌아온다면 e스포츠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선과 공군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로 나뉘었다. 그만큼 e스포츠에서, 스타크래프트계에서 임요환이 갖고 있는 지위는 대단했다.
임요환의 공군 입대는 입대일부터 큰 이슈를 불러 모았다. 수많은 매체가 입대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운집했고 각종 연예 뉴스를 장식하기도 했다. 또 임요환이 훈련을 받고 있는 기간 중에 프링글스 MSL 시즌2 결승전에 열려 각종 매체는 ‘훈련병 임요환 찾기’에 나서는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임요환은 공군의 유니폼을 입고 준수한 성적을 냈다. 공군 시절 개인전 24승38패, 팀플레이 2패로 24승40패를 기록한 임요환은 역대 공군 선수 가운데 조형근에 이어 다승 2위를 기록했고 이주영과 함께 개인전 다승 1위를 유지했다.
제대 이후 임요환은 공군 제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리그에 출전한 경험을 갖고 있다. 올해 1월17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3라운드 공군 에이스와의 경기에서 최연성의 바통을 이어받은 임요환은 군대 후배 오영종과 경기했으나 아쉽게 패했다.
임요환은 “공군 덕에 30대 프로게이머를 꿈꾸던 나의 계획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공군 시절을 회상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성학승 코치로 자리 매김
임요환보다 한 달 늦게 입대한 성학승은 공군의 역사에 입지전적인 기록을 남겼다. 공군 에이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참가한 프로리그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안겨준 선수이기 때문. 2007년 4월16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성학승은 1세트에 출전, 도재욱을 ‘팔진도’에서 제압하면서 공군에게 감격의 1승을 안겨줬다. 이날 경기에서 다른 선수들이 모두 패하면서 1대3으로 패했지만 성학승과 공군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후 성학승은 개인전과 팀플레이에서 고루 활약하면서 ‘승리의 성장군’이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2009년 1월 제대한 이후 전 소속팀인 SK텔레콤으로 복귀, 저그 담당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성학승이 코치로 복귀한 이후 무너졌던 SK텔레콤 저그 라인은 서서히 활기를 찾으며 부활하고 있어 코치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선기 학업…이재훈-김환중 원대복귀
공군의 3세대인 김선기와 김환중, 이재훈은 4월 중순 제대하면서 각자의 길을 걸었다. 김선기는 제대 이후 학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대학교에 다니다 프로게이머의 길을 선택한 김선기는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마친 뒤에 진로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이재균 감독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중과 이재훈은 원 소속팀인 CJ 엔투스로 돌아왔다. 김환중은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했고 이재훈은 플레잉 코치로 활동하면서 코치 수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중과 이재훈은 오는 5월1일에 열리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예선 참가를 시작으로 ‘CJ 맨’으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공군 제대-현역 선수 전적
*전적 자료=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