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2009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1에서 중견 한상봉이 환상적인 역전 승부를 연출하며 차기 MSL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CJ는 8강 시드를 받은 고참 저그 마재윤과 신예 김정우에 이어 중견 한상봉까지 MSL 본선에 오르면서 MSL 참가가 확정된 6명의 저그 가운데 최다인 3명을 진출시켰다.
그렇지만 지금 CJ가 갖추고 있는 저그 라인업은 상당히 파괴력이 크다. 마재윤은 2009년초 위너스리그를 통해 예전 기량을 회복하고 있고 한상봉과 김정우는 프로리그 주전 경쟁 과정에서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실 CJ는 마재윤을 제외하곤 딱히 강력한 저그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2007년부터 2군 양성을 위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했고 1군과의 경쟁을 통해 인재 개발에 힘썼다. 이 과정에서 1군 엔트리에는 들어 있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한상봉이 개인리그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2008년 말부터 주전에 들어온 신예 김정우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저그 트리오에 포함됐다.
조규남 감독은 “저그를 반드시 키워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 않았지만 2군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김정우의 실력이 급상승하면서 한상봉이나 마재윤 등 선배들에게도 경쟁의 효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저그가 테란이나 프로토스에 비해 뒤처지는 시기이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