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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내린' 위메이드 탈퇴 의사 슬그머니 철회

13일 전략위원회서 밝혀…이사사 "사과도 없이" 불만

위메이드 폭스가 협회 탈퇴와 게임단 해체라는 초강수를 던지면서 요구했던 명명권 관련한 반대 입장을 조용히 철회했다.
위메이드는 4월 중순 한 언론사의 기사를 통해 온게임넷이 ㈜하이트 맥주에게 명명권과 관련한 마케팅을 시도할 경우 한국e스포츠협회를 탈회할 의사가 있다고 공표했다. 이후 4월29일에 열린 협회 전략 위원회에서도 이사회의 소집을 요구하면서 “이사회에서 하이트와 관련한 명명권이 통과될 경우 협회를 탈퇴하고 게임단도 해체할 수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초강경 자세를 유지하던 위메이드는 5월 들어 태도가 급변했다.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위메이드 김영화 단장은 5월10일 10일 "논의 중인 사안에 대해 팀의 입장을 함부로 밝힐 수 없었다.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팬들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하면서 입장이 변화했음을 밝혔다.

또 13일 전략위원회에서는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면 협회 탈퇴와 게임단 해체 모두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가 또 다시 말바꾸기에 들어가자 전략위원회 내부에서도 반발이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전략위원은 “협회 이사사의 의견을 독단적으로 부정하고 나설 때는 초강수를 띄우더니 입지가 좁아지자 순식간에 태도를 바꾸는 자세는 이해하기 어렵다. 언론 플레이를 통해 협회를 흔든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도 없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며 “이사사인 위메이드를 대표하고, 회사의 대리인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인물이 경솔한 태도를 취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게임단과 선수를 볼모로 의견을 관철시키려는 위메이드의 행동에 대한 비난도 일었다. 한 네티즌은 위메이드 폭스 게시판에 '협회 탈퇴 운운하면서 소속 선수들의 생명 가지고 협상하지 마십시오. 어른들 정치싸움에 애꿎은 어린 선수들을 인질로 잡지 말란 뜻입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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