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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결산] '명명권 분쟁' 하이트-위메이드 다른 행보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4라운드에서 제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슈는 단연 ‘명명권’이었다.

온게임넷은 4라운드가 시작되자 마자 ‘e스포츠에 투자 의지를 갖고 있는 ㈜하이트와 명명권 계약을 맺고 팀 이름을 하이트 스파키즈로 바꾼다’라고 선언했다. 협회 서류 정리 절차를 거친 뒤 4라운드 2주차부터 하이트 스파키즈라는 이름으로 프로리그에 출전했다.
위메이드 폭스가 온게임넷의 명명권 마케팅에 발목을 잡고 나섰다. 위메이드는 “주류 회사가 청소년이 대부분인 e스포츠계에 들어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사사의 결정에 반대하고 나섰고 협회 탈퇴는 물론 게임단 해체까지 거론하면서 강경 자세를 유지했다.

흥미롭게도 기가 죽은 쪽은 위메이드 폭스다. 위메이드는 4라운드 초반 2연승을 거두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사무국이 명명권과 관련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부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4월20일 웅진에게 패한 이후 3연패에 빠졌고 이후에도 두 번의 2연패를 거두면서 4라운드 4승7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위메이드 김양중 감독은 삭발을 감행하면서 선수단의 파이팅을 요구했으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하이트 스파키즈는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3라운드에서 부진했지만 명명권 마케팅을 통해 하이트 스파키즈로 거듭난 뒤 SK텔레콤 T1과 함께 4라운드 다승 1위를 차지했다. 하이트는 에이스 신상문이 살아났고 이경민과 김상욱 등 신예 선수들까지 발굴하면서 4라운드에서 한 번의 연패도 당하지 않으면서 8승3패를 기록했다. 이명근 감독은 감독 통산 두 번째로 프로리그 100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명명권과 관련한 분쟁은 위메이드 폭스 사무국이 조용히 없던 일로 발 뺌하면서 마무리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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