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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3위 STX '명승부 제조기'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1라운드를 3위로 마감한 STX. 1위 리퓨트, 2위 아처가 모두 세미 프로팀이기 때문에 STX의 성적은 5개 프로 게임단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시즌 초반 STX의 선전을 예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5명의 호흡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스페셜포스 경기이기 때문에 개인 드래프트로 팀을 구성한 STX가 단 기간에 다른 팀들처럼 팀워크를 맞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기 때문.
그러나 STX는 이스트로, SK텔레콤 등 꾸준히 호흡을 맞춰 온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프로 게임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짧은 기간 동안 조직력 강화를 위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가 하나가 되어 노력한 결과다.

STX는 이번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참가한 8개 팀 가운데 가장 규율이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은 물론이고 코칭 스태프가 허락하지 않은 외출이나 음주도 금지했다. 프로 마인드를 갖추고 팀워크를 맞추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이었지만 김솔, 윤동남, 서대원, 윤재혁, 김현민은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든 규율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

그 결과 STX는 스포 프로리그 사상 최고라 불리는 명승부를 만들어 내며 ‘명승부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STX는 지난 5월24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6주차 MBC게임과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1세트를 내주고 2세트 전반도 0대5로 내주며 1라운드만 패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STX는 극도의 집중력으로 2세트를 5대5로 마무리한 뒤 에이스 결정전에서 윤재혁이 김윤환을 잡아내고 3세트로 승부를 이어갔다. 3세트에서 STX는 MBC게임을 6대3으로 꺾어내며 기적의 역전승을 보여줬다.
또 한 번의 명승부도 STX 손에서 이뤄졌다. 지난 5월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7주차 경기에서 STX는 리퓨트를 만나 연장전 승부와 1점 차이 승부를 연출하며 대회 사상 최고의 명승부라는 찬사를 일궈냈다.

STX는 플레잉 코치이자 다킬 6위에 오른 김솔을 앞세워 특유의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이에 138킬로 다킬왕에 오른 저격수 김현민, 돌격수 다킬 1위에 통합 다킬 2위의 성적을 거둔 윤재혁, 다킬 9위에 오른 윤동남까지 다킬 10권내 무려 4명이나 포진하고 있다. 그만큼 한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5명 모두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다. 서대원 역시 위기의 순간에서 세이브를 해내는 능력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TX의 가장 큰 약점은 맵. 위성에서 1승4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STX는 2라운드에서 위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광안리 직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STX 김솔 플레잉 코치는 “개인 드래프트를 했지만 1라운드를 끝낸 지금 가장 강력한 팀워크를 키운 팀은 STX”라며 “2라운드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광안리에 반드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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