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화승 오즈 이제동이다. 이제동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을 모두 마친 시점에서 프로리그 다승 순위 12위에 랭크됐다. 55승26패를 기록한 이제동은 신인 가운데 가장 상승세가 돋보이는 선수였을 뿐 10걸 안에도 들지 못했다. 이전까지 10위 안에 포함된 선수들을 보면 MBC게임 염보성, 삼성전자 송병구를 제외하면 대체로 프로리그에서 뛴 경력이 오래된 선수들이었다.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선수로는 SK텔레콤 김택용과 KT 이영호를 들 수 있다. 김택용과 이영호는 2008시즌 최종 성적에서는 30걸 안에 들지 못했다. 그렇지만 08~09 시즌 들어 김택용은 48승을 추가했고 이영호는 46승을 추가하면서 프로리그 통산 순위에서 6위와 9위에 각각 랭크됐다.
이제동과 김택용, 이영호가 새로이 진입하면서 기존 순위에 10걸 안에 포함됐던 선수들 가운데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선수들도 눈에 띈다. 2008 시즌에 은퇴를 선언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이창훈과 공군에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홍진호, 2군 평가전을 전전하고 있는 SK텔레콤 전상욱, 3라운드에 반짝했지만 김정우와 한상봉의 그늘에 가려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CJ 마재윤 등이 10걸에서 제외됐다.
프로리그 통산 다승 10걸에 큰 변화가 일어난 이유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이 1년 단위 리그로 진행되면서 경기 수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제동과 이영호, 김택용은 아직 5라운드에서 8~9경기 가량 남아 있는 상황에서 평균 60 경기를 출전하면서도 7~80%의 승률을 올리고 있어 순위 급상승이 가능했다.
또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위너스리그의 덕도 봤다. 이제동과 이영호, 김택용은 승자연전방식의 7전4선승제 경기에서 승률 75% 가량을 유지하면서 다승도 많이 쌓았다. 김택용은 두 번의 올킬을 바탕으로 20승6패를 달성했고 이영호는 18승4패, 이제동은 15승4패로 빼어난 활약상을 펼쳤다.
MBC게임 강민 해설 위원은 “프로리그 통산 다승 순위는 변화할 수밖에 없다. 최근 경기수가 부쩍 늘었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승수를 쌓고 있다. 09~10 시즌도 이와 같은 1년 단위 리그로 진행된다면 기존에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선수들의 이름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 예상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