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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정 "기적의 혁명가" 발언에 한때 긴장

16일 낮 12시부터 이영호, 김택용, 마재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MC 최화정이 김택용을 칭하는 별명 가운데 기적의 혁명가라고 이야기하면서 한 때 스튜디오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최화정은 이날 라디오 진행 도중 팬들이 올린 글들을 소개하며 김택용에게 "왜 기적의 혁명가죠?"라고 질문을 했다. 이에 김택용은 별다른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했다. 게스트 가운데 김택용을 '기적의 혁명가'로 만든 장본인인 CJ 마재윤이 있었기 때문. 현장에 참석한 게임단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당시 김택용과 마재윤 사이에 묘한 표정의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기적의 혁명가'는 김택용이 2007년 3월3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 대공원 돔 아트홀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1 결승에서 마재윤을 3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얻은 별명이다. 프로토스의 재앙으로 군림하던 마재윤은 이 경기에서 패한 이후 하락세에 빠졌고 김택용은 저그 잡는 프로토스로 명성을 떨쳤다. 두 선수 사이에서 일어났던 경기의 역사를 알지 못한 최화정이 둘 사이에서 김택용에게 이 내용에 대해 물으면서 김택용과 마재윤 사이에서는 미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10~20초 가량 난감한 상황에 빠졌던 김택용과 마재윤은 곧 분위기를 전환해 화기애애하게 방송을 마쳤다. '기적의 혁명가' 발언 이후 마재윤이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열창하는 등 분위기를 띄웠고 김택용은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이어 세 선수는 각자의 이상형을 밝히는 등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생방송을 마쳤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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