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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엔투스 '최악의 날'

6월20일 프로리그-개인리그 전패

CJ 엔투스가 6월20일 출전 선수 전원이 패하는 특이한 기록을 세웠다.
CJ는 지난 6월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라운드 경기에서 MBC게임 히어로를 상대했으나 0대3으로 완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고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첫 세트에 나선 조병세가 염보성의 능구렁이 같은 플레이에 휘말리면서 패했다.

최근 공식전 15연승을 기록하면서 절대로 지지 않을 것처럼 연승을 질주하던 저그 신예 김정우도 덜미를 잡혔다. 이 경기 전까지 공식전 승리가 없던 프로토스 신예 장민철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에 고배를 마셨다. 이겼을 경우 역대 스타크래프트 리그 사상 최다 개인전 연승인 16연승을 이룰 수 있던 꿈도 날아갔다.

오랜만에 프로리그 개인전에 나온 손재범은 김재훈을 상대했으나 0대2라는 스코어가 부담이 된 듯 올인 전략을 구사하다 무너졌다. 0대3으로 완패한 CJ는 29승21패가 되면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불운은 프로리그에만 그치지 않았다.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아발론 MSL 32강 경기에 출전한 저그 마재윤과 프로토스 박영민이 모두 1차전에서 패해 곧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마재윤은 SK텔레콤 고인규를 상대로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으나 초반 바이오닉 러시로 인해 날아간 앞마당 해처리의 영향을 뛰어넘지 못했다. 박영민도 박지수의 바카닉 전략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10여 분만에 2주 뒤를 기약해야 했다.

프로리그 3패, MSL 2전 전패를 거둔 CJ는 오는 23일 경기가 더욱 부담스러워졌다. MSL에서 패한 박영민과 마재윤이 모두 출전하고 연승 기록에 제동이 걸린 김정우도 나서기 때문이다.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상대가 공군이라는 점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R 4주 1일차@온게임넷
▶MBC게임 3대0 CJ
1세트 염보성(테, 7시) 승 <황혼의그림자> 조병세(테, 4시)
2세트 장민철(프, 9시) 승 <단장의능선> 김정우(저, 3시)
3세트 김재훈(프, 7시) 승 <네오메두사> 손재범(프, 10시)

◆아발론 MSL 2009 32강 H조
1세트 박지수(테, 9시) 승 <아웃사이더> 박영민(프, 1시)

◆아발론 MSL 2009 32강 G조
1세트 고인규(테, 9시) 승 <단장의능선> 마재윤(저,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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