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스파키즈가 프로토스 공포증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프로토스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순위도 3위를 지켜내며 고공 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08~09 시즌 하이트 스파키즈는 프로토스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냈다. 과거 프로토스전 승률이 30%를 넘기지 못했지만 08~09 시즌에선 39승38패로 5할을 뛰어 넘었다. 단적인 예가 22일 삼성전자와의 경기. 1세트에 나선 박명수가 삼성전자 허영무를 연이은 드롭 공격으로 무너뜨렸고 바통을 이어받은 김상욱이 송병구를 제압하면서 프로토스 2명을 연파했다. 프로토스만 만나면 위축됐던 하이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만방에 알렸다.
하이트가 프로토스전에 강점을 갖게 된 이유는 이경민이라는 걸출한 신인 프로토스를 발굴했기 때문이다. 이경민은 프로토스를 프로토스로 막겠다는 이명근 감독의 지도하에 프로토스전을 특화시킨 선수다. 08~09 시즌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됐고 프로토스 강호들을 만나 연파하며 6승2패를 기록했다. 하이트 스파키즈 안에서 가장 좋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저그 플레이어들의 선전도 빛을 발하고 있다. ‘프로토스를 상대로 이기지 못하는 저그’라는 혹평을 들었던 하이트의 저그 라인은 어느새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트의 대표 저그 박명수가 10승8패, 뒤를 잇는 김상욱이 5승3패를 기록하면서 더 이상 프로토스에게 약한 저그 라인이 아님을 보여줬다.
테란 에이스이자 하이트의 대표선수인 신상문의 프로토스전도 10승9패로 나쁘지 않다. 육룡이라 불리는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치면서도 5할 이상을 거뒀다면 대표 선수로서의 책임을 다했다고 풀이된다.
하이트 이명근 감독은 “프로토스전을 주로 연습하면서 선수 전원의 기량이 향상됐고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이경민이 주력 프로토스로 활약하면서 상대팀 프로토스를 잡아내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하이트 스파키즈 프로토스 라인 성적-13승23패
이경민 10승6패
이승훈 2승8패
조재걸 1승5패
김학수 4패
◆하이트 스파키즈 프로토스전 성적-39승38패
▶테란-13승13패
신상문 10승9패
김창희 3승4패
▶프로토스-9승11패
이경민 6승2패
이승훈 2승3패
조재걸 1승4패
김학수 2패
▶저그-17승14패
박명수 10승8패
김상욱 5승3패
문성진 2승2패
안준영 1패
*6월23일 현재
*자료=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