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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우승 원동력=도택명

시즌 초반 도재욱-중후반 김택용-종반 정명훈

SK텔레콤 T1이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세운 선수는 한 명이 아니다. 김택용이 53승을 기록하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해줬지만 뒤를 받친 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없었다면 우승까지 올라올 전력이 되지 못했다.
김택용의 ‘좌청룡’은 프로토스 도재욱이었고 ‘우백호’는 테란 정명훈이었다. SK텔레콤은 1라운드에 김택용을 거의 기용하지 않았다. 당시 클럽데이 온라인 MSL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었던 김택용 대신 도재욱을 주력으로 내세우면서 어려운 시기를 넘겼다. 도재욱은 1라운드에서 10승3패를 기록하며서 김택용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 물론 저그 라인의 연패로 인해 팀이 4승7패를 거두기는 했지만 도재욱이 없었다면 초반부터 무너질 수 있는 전력이었다.

김택용이 본격적으로 합류한 2라운드부터 SK텔레콤은 승승장구했다. 2라운드에서 김택용은 10승1패를 기록하면서 위용을 떨쳤다. 도재욱도 김택용과 같은 승수인 10승을 찍으면서 쌍포로 활약했고 SK텔레콤은 2라운드 8승3패로 되살아났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3라운드 위너스 리그는 김택용의 독무대였다. 김택용은 3라운드에서만 20승5패를 따냈고 이 가운데 두 번의 올킬과 한 번의 3킬이 포함됐다. 도재욱이 4승8패로 부진했고 정명훈 또한 4승6패로 5할을 맞추지 못한 상황에서 김택용의 원맨쇼는 SK텔레콤이 7승4패를 기록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됐다.
4라운드부터는 김택용이 건재한 가운데 정명훈이 합류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도재욱이 4승4패로 기본을 유지했고 김택용은 9승2패, 정명훈은 7승3패를 따냈다. 5라운드에서는 김택용이 9승3패, 정명훈이 7승3패로 더욱 힘을 냈고 도재욱까지 4승2패, 최근 3연승을 이어가면서 정규 시즌 우승을 위한 삼각 편대에 합류했다.

SK텔레콤의 정규 시즌 우승은 단지 원톱으로 김택용을 기용한 것이 아니라 도재욱과 정명훈이 삼각 편대를 이뤘기에 가능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T1 선수-종족별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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