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가장 크게 변한 제도는 'e스포츠의 성지'인 부산 광안리에서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가을부터 리그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2008년 10월부터 개막된 시즌은 10개월 동안 정규 시즌을 치르며 한 팀당 무려 55경기씩, 전체적으로 330 경기를 치렀다. 이 결과 단일 시즌 최초로 50승을 돌파하는 선수가 등장했으며 선수들이나 감독들, 팀의 100승 관련 기록이 쏟아지기도 했다.
모든 세트가 개인전으로 구성되며 종족배분제가 도입됐다. 종족배분제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 등 각 종족별 균형 출전을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로, 4세트까지 한 종족씩 배치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의 저그가 13연패에 빠지기도 했으며 '웅진테란', 'KT프로토스' 등 약세를 면치 못하는 종족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유행하기도 했다.
프로리그의 역사 너머로 사라진 제도도 있다. 이창훈, 박성훈, 김광섭, 김성곤 등 리그에 한 획을 그었던 스타들을 배출했던 팀플레이 제도가 사라진 것. 팀플레이가 사라지며 리그가 한층 박진감 넘쳐졌지만 각 게임단이 선수 규모를 축소하며 팀플레이 선수들이 은퇴에 내몰리는 폐단도 발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 방식인 4강 체제에서 탈피해 6위까지 선발해 3위부터 6위까지 준준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이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한 각 매치마다 2차전까지 치르는 방식도 새로 도입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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