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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프로리그 이슈] 저격수가 좋아야 성적도 좋다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위 4개 팀 공통점은 무엇일까. 1위 KT 매직엔스부터 4위 SK텔레콤 T1까지 걸출한 저격수를 갖고 있다는 교집합을 찾을 수 있다.

우선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하며 광안리 직행에 성공한 KT 스나이퍼 김찬수는 이번 시즌을 통해 스타로 급 부상했다. 김찬수는 총 265킬을 기록하며 다킬 부문 3위에 올랐고 생존율 부분에서도 42.72%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한 이스트로 스나이퍼 조현종 역시 전천후 스나이퍼로 맹활약을 보였다. 조현종은 최초 다킬 100승을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며 이번 시즌 총 270킬로 다킬 부문 2위, 공격 성공률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스나이퍼로 자리매김했다.

김찬수와 조현종이 단지 킬수만 높았던 것은 아니다. 위기의 순간에서 상대 돌격수를 한방에 잡아내 경기를 뒤집는 ‘세이브 능력’ 또한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조현종의 경우 시즌 마지막 아처와 3세트 연장전에서 올킬을 기록하며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찬수와 조현종은 ‘스타트 킬’ 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스타트 킬’이란 경기 초반 스나이퍼가 상대 돌격수나 스나이퍼를 잡아내 숫자상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스나이퍼가 ‘스타트 킬’에 성공하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김찬수와 조현종은 스나이퍼는 역할은 물론이고 필요할 때는 돌격수 역할도 훌륭하게 해낸다. 김찬수는 돌격수로 45킬, 조현종은 돌격수로 33킬을 성공하며 전천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또한 돌격수와 1대1 대결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켜내는데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다.

3, 4위에 오른 SK텔레콤과 아처 스나이퍼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SK텔레콤 이수철, 아처 박성운은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해내는 영웅 역할을 자주 했다. 또한 스타트 킬도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엔엘베스트, STX, 하이트 스나이퍼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엔엘베스트 스나이퍼 김광민, 하이트 스나이퍼 김미연 모두 공격성공률, 다킬에서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STX 김현민의 경우 킬수는 높지만 공격 성공률은 22위로 매우 낮고 스타트 킬 성공률이 매우 낮아 스나이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한 스나이퍼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비시즌 동안 하위권 팀들이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활발한 스나이퍼 영입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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