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을 감독은 박동수를 요소에 배치하면서 최고의 성적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STX 소울과의 18일 준준플레이오프에서 프로토스전 공식전 전패의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 테란 박동수를 출전시켰다. 그것도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어지는 교두보인 6세트에 배치했고 엔트리 공개 이후 프로토스 김윤중으로 정해졌다. 게다가 경기 흐름도 2대3으로 삼성전자가 패배 직전의 위기에 놓인 상황이어서 김 감독의 엔트리는 실패작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25일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도 박동수는 김가을 감독의 마음에 쏙 드는 플레이를 펼쳤다. 차명환과 이성은이 줄줄이 무너지며 세트 스코어가 역전된 상황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박동수는 CJ 한상봉을 잡아내면서 허영무와 송병구의 부담을 줄였다. 박동수는 배럭도 없이 더블 커맨드를 성공한 뒤 골리앗과 터렛으로 한상봉의 뮤탈리스크를 막아냈고 탱크를 포함시킨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키면서 세트 스코어를 2대2로 만들었다. 박동수가 자짓 무너질 뻔한 삼성전자의 엔트리를 떠받친 것이나 다름 없다.
김가을 감독은 "박동수가 잠재력을 갖고 있었기에 프로리그 막판 계속 기용했고 그 결실을 포스트 시즌에서 맺고 있다"며 "26일 한상봉과의 2차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