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는 2007년 후기리그 정규 시즌에서 15승7패로 3위에 랭크되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4강까지 포스트 시즌 진출권을 줬던 당시 방식은 3위와 4위가 준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2위와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승자가 1위와 결승전을 치르는 과정을 거쳤다. 포스트 시즌의 모든 경기는 단판이었다.
이 경기는 2009년 7월18일과 19일에 열린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준준플레이오프와 오버랩된다. 18일 믿었던 진영화와 김정우 2, 3세트에서 무너진 CJ는 첫 경기를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한상봉과 조병세가 연승하면서 에이스 결정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무너졌던 진영화가 신상문을 꺾으면서 드라마처럼 첫 날 경기를 잡아냈다.
19일에도 김정우와 조병세를 제외한 네 명의 선수가 하이트에게 내리 패했지만 최종 에이스 결정전에서 김정우가 하이트의 최종 주자 박명수를 꺾으면서 2007시즌 후기리그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마재윤을 연상시키는 플레이를 펼쳤다.
2007시즌 후기 플레이오프는 2009시즌 준플레이오프 삼성전자와의 경기와 흐름이 비슷하다. 2007시즌 CJ는 MBC게임과 맞대결을 펼쳤다. 선봉 염보성에게 김성기가 패했고 한상봉이 박지호를 꺾으면서 1대1이 됐지만 팀플레이와 김택용에게 무너지면서 1대3까지 밀렸다. 그러나 박영민과 장육, 주현준의 팀플레이가 두 세트를 따라 잡으면서 기적처럼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끌었고 선봉 대결을 펼쳤던 김성기와 염보성이 재대결을 통해 승리하면서 결승 티켓을 얻었다.
2009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CJ는 첫 날 경기를 2대4로 패했다. 둘째날 경기에서도 김정우가 3세트에서 차명환을 잡아냈지만 조병세, 한상봉, 박영민이 무너지며 1대3으로 패배의 위기를 맞았다. 그렇지만 기적처럼 변형태가 역전승을 일궈냈고 진영화가 승수를 보태면서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3세트에 맞대결을 펼쳤던 김정우와 차명환이 재대결을 펼쳐 김정우가 또 승리했고 최종 에이스 매치에서도 김정우가 나서 송병구를 꺾으면서 CJ는 준플레이오프의 승자가 됐다.
1대3 상황에서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결승에 올랐던 2007년 후기리그 플레이오프 MBC게임 히어로와의 경기나 1대3 상황에서 내리 네 세트를 따내며 역전의 드라마를 완성한 2009년 준플레이오프 삼성전자의 경기는 너무나도 흡사하다.
단계적으로 만나는 상대도 같다. 2007년 후기리그 포스트 시즌에서 세 번째 단계에서 화승 오즈를 만난 CJ는 2009년 세 번째 단계에서 또 다시 화승을 만난다. CJ는 오는 8월1일과 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화승 오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CJ 조규남 감독은 “구성원의 면면이 달라졌지만 2007 시즌 후기리그 페이스와 지금의 페이스는 매우 비슷하다. 2007년 후기리그 결승전 화승 오즈를 만나 무릎을 꿇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면서 달라진 CJ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우승에 대한 열의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