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 1월1일부터 2009년 현재까지 한국e스포츠협회의 은퇴자 공지를 살펴보면 강민의 은퇴발표는 어디에도 없다. KT가 게을러서 은퇴 신청서를 협회에 제출하지 않았을 수도 있으나 지난해 12월24일과 올해 2월25일 두차례에 걸쳐 KT 선수들의 은퇴 발표가 있었던만큼 KT의 의도는 강민을 은퇴시키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 프로게이머 등록규정에 따르면 은퇴로 인해 프로게이머 자격이 취소될 경우 정기리그가 있는 종목은 3년, 정기리그가 없는 종목은 향후 1년 동안 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 강민이 은퇴를 선언하고 자격을 취소할 경우 스타크래프트2가 발매된 뒤 리그가 활성화될 경우 적어도 1년간 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
하지만 프로게이머의 종목변경은 수월하다. 개인사정으로 인한 종목변경은 등록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하고, 공인리그에 입상할 경우 자동적으로 종목변경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전상욱 등 몇 명의 프로게이머가 이미 다른 종목의 프로게이머로 등록된 이후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입상함으로써 프로게이머 자격을 획득한 사례가 있다.
강민뿐 아니라 올드 게이머들 중 상당 수도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이제동, 김택용 등에 밀려 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었던 선수들이 내심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이는 스타크래프트뿐 아니라 워크래프트3 등 다른 종목의 선수들에게도 해당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자리를 잡지 못하는 선수들 사이에서는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은퇴와 군입대를 미루면서까지 다시 한 번 프로게이머로 명예를 얻으려고 하는 욕심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관련기사
[[13756|프로게임단 새 판짜기 돌입]]
[[13757|코치진 이동 본격화]]
[[13759|차기 시즌 못볼 것 같은 선수들의 유형 세 가지]]
[[13760|FA 통해 '대어급' 대거 물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