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프로게임단 사상 처음으로 관중들에게 경기 전과 경기 후에 인사를 하고 파이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를 시도한 SK텔레콤 T1은 2008년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e스포츠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SK텔레콤은 또 선수와 팬들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루를 정해 팬 서비스 데이를 시행하고 있다. 김택용과 정명훈, 도재욱 등 새로이 팀의 간판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팬과의 거리를 좁혔다. 그 결과 임요환과 최연성 등 인기 스타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은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며 매 경기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있다.
광안리 결승전에서도 SK텔레콤은 다양한 응원 방법을 동원하며 팬들에게 재미를 줬다. 마스코트 벙키를 활용한 응원은 기본이고 선수들의 특징을 살린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SK텔레콤의 스포테인먼트는 화승 오즈의 기를 초반에 제압하는데에도 큰 공을 세웠다. 적극적인 응원 지원을 통해 화승보다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선수들이 경기하기 전에 이미 이기고 들어간다는 마음 가짐을 가질 수 있었다.
팬의 재미를 위한 인터뷰에서도 앞섰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경기에 들어가기 전 화승 조정웅 감독에게 삭발 제의를 하거나 화승 팬들에게 "우리가 질 경우 화승 팬들은 모두 SK텔레콤으로 번호 이동을 해주길 바란다"는 등 흥미를 유발하는 발언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SK텔레콤의 스포테인먼트가 3년만의 광안리 우승에 톡톡한 공을 세운 것은 틀림 없다.
부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