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봉 사무국장은 이번 결승전에 앞서 심기가 불편했다. SK텔레콤 최연성 플레잉코차가 '심리전'을 걸기 위해서 였다고는 하지만 화승을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가 담긴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게임단을 지휘하는 사무국의 최일선에서 일하는만큼 SK텔레콤의 발언에 아무렇지 않았다면 더 이상했을 것이다.
전 국장의 이런 쿨한 모습은 비단 이 뿐만은 아니었다. 1차전에서 패한 뒤 낙심한 선수들이 모두 모인 식사 자리에서 전 국장은 "사나이가 한 번 진 것으로 낙담할 필요는 없다"며 "최선을 다한 만큼 멋있고 당당하게 지내라"며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전 국장은 결승전 기간 동안 3패를 당하며 패배의 원흉으로 몰린 이제동을 따로 불러서 에이스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네 몫을 충분히 했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팀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화승이 2차전 에이스 결정전까지 갈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쿨하고 화끈한 성격의 전 국장의 공이 크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