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기자단은 지난 10년 동안 e스포츠의 발전을 지켜보며 때로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고 때로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e스포츠 기자단을 대표하는 선임 기자들은 이번 1년 단위의 리그에 대해 "팬과 선수, 게임단 중 어느 누구도 만족할 수 없었던 리그"라고 평했다.
스포츠조선 곽승훈 기자는 비판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곽 기자는 "이번 시즌은 1년을 통째로 진행한 완성형 모델을 추구했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선수와 사무국 등 프로게임단과 팬들, 그리고 e스포츠에 종사하는 관계자들 모두 만족시키지 못해 새로운 모델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곽 기자는 "지난 수 년 동안 프로리그의 형태가 하나로 정해진 적이 없었다"며 "이 같은 경우 프로리그의 정통성이 퇴색되기 때문에 e스포츠의 대표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작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사사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협회에서 새 시즌의 방향을 정할 때 팬뿐 아니라 e스포츠 시장의 요구에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칸 권오용 기자는 1년 리그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높게 평했다. 권 기자는 "e스포츠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광안리를 중심으로 리그를 진행해 광안리의 상징성과 의미를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기자는 프로 스포츠로서의 프로리그는 아직 성장이 멀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포츠로서의 권위를 갖기 위해서는 통일된 시즌과 경기방식이 중요한데 시즌 중반에 치러진 위너스리그로 인해 프로리그가 스포츠라기 보다 이벤트 행사의 성격이 짙어졌다"고 말했다.
권 기자는 "경기가 길어지며 다소 느슨해진다는 평이 많지만 이는 경기 내적인 일로 선수들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평했다. 또 "포스트시즌에서 단판 에이스결정전은 앞서 치러진 1, 2차전의 가치와 의미를 축소시키는 제도로 존재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다"며 "차라리 3전2선승제로 승부를 가리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