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석에 들어갔을 때 카메라에 비치는 옆 얼굴은 웅진의 저그 에이스 김명운과 닮았다.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프리매치 맵테스트 경기에서 김민철의 경기 모습을 본 관계자들은 엔트리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김명운과 닮은 선수가 무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김민철은 외모만 저그 선배들을 닮은 것은 아니다. 김남기의 날카로운 견제와 김명운의 장기전 운용 능력, 김준영의 라바를 놀리지 않는 생산력 등 저그가 갖춰야 할 미덕을 모두 이어받았다. 2008년 하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팀에 들어온 김민철은 짧은 기간 동안 저그 선배들의 강점을 흡수했다. 08-09 시즌에는 김준영까지 포함한 저그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09-10 시즌 기대주로 떠올랐다.
김민철은 비시즌 동안 진행한 웅진 스타즈 내부 평가전에서 김명운에 이어 2위를차지했다. 프로토스 에이스 윤용태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것. 신예 가운데 최고의 성적이었고 이재균 감독의 눈에 든 것은 당연지사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거친 플레이가 단점이긴 하지만 방송 무대 경험을 쌓으면서 다듬는다면 훌륭한 저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저그 선배들의 외모를 닮은 김민철이 단지 얼굴 뿐만 아니라 성적도 닮길 기대해 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