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은 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에버 스타리그 2009 오프라인 예선에 나란히 출전, 후배들과 혈전을 펼친다. e스포츠 초창기 각종 대회에서 결승에서 맞붙으며 전설을 써내려 왔던 선수들이긴 하지만 후배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아내지 못하고 예선까지 떨어진 것.
박정석은 2007년 6월29일 다음 스타리그 2007 8강전에서 송병구에게 패한 이후 스타리그에 진출하지 못했고 2008년 8월22일 인크루트 스타리그 36강에서 정명훈에게 패하며 떨어진 이윤열도 어언 1년 동안 스타리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대천황이라 불리던 이들에게 이번 예선은 스타리그 복귀를 위해 매우 좋은 기회다. 스타리그가 16강 체제에서 40강으로 문호를 넓히면서 선발 인원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예선을 통해 선발하는 24명 안에 포함되면 ‘스타리거’라는 타이틀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36강전을 통과해야만 진정한 스타리거다’라는 논쟁이 있지만 형식상으로는 예선 통과자에게도 스타리그 진출이라는 타이틀이 주어진다.
4대 천황의 예선 통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각 조마다 강력한 경쟁자들이 존재하기 때문. 29일 예선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 홍진호는 MSL 예선을 통과한 CJ 손재범과 MSL 리거인 하이트 이경민 등 쟁쟁한 프로토스가 한 조에 편성되어 있다.
임요환은 1차전에서 저그 정명호를 넘고 나면 2차전에서 CJ 조병세를 만날 공산이 크다. 결승에서는 KT 배병우가 버티고 있어 어려운 행보가 예상된다. 이윤열의 조에는 MSL 우승자 박지수가 버티고 있고 박정석의 조에는 윤용태가 자리하고 있어 통과가 쉽지 않다.
4대천황 가운데 누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임요환 소속 H조 8강 대진
조병세(테, CJ)-김상준(프, 위메이드)
정명호(저, 이스트로)-임요환(테, SKT)
김성현(테, STX)-장지수(저, 삼성전자)
정재우(프, MBC게임)-배병우(저, KT)
◆홍진호 소속 M조 8강 대진
이경민(프, 하이트)-정문호(테, 웅진)
강동현(저, 화승)-손재범(프, CJ)
홍진호(저, 공군)-최수민(프, 위메이드)
박대호(테, 삼성전자)-정영철(저, SKT)
◆박정석 소속 K조 8강 대진
윤용태(프, 공군)-신동화(테, 화승)
백승재(프, SKT)-서경종(저, MBC게임)
김현우(저, STX)-김기현(테, 삼성전자)
유영진(테, CJ)-박정석(프, 공군)
◆이윤열 소속 O조 8강 대진
박지수(테, KT)-최우솔(프, SKT)
김성대(저, 이스트로)-김학수(프, 하이트)
이신형(테, STX)-강민구(프, 웅진)
이성로(저, MBC게임)-이윤열(테, 위메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