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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 예선] 삼성전자 이성은 "비시즌 동안 스타 빼고 다했다"

삼성전자 이성은이 2년 반만에 스타리그에 복귀했다. 비시즌 동안 충분히 쉬면서 체력을 모두 보충했다고 하니 이번 시즌에는 기대해도 될 것 같다.

Q 스타리그 본선에 오른 소감은.
A 2년이 넘도록 스타리그를 쉬었는데 그 동안 스타리그가 방식도 많이 바뀌었다.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의 리그가 된 것 같아 기쁘다.

Q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감이 좋다고 했는데.
A 감이 좋다는 것이 아직 효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근 한 달 동안 많이 쉬었기 때문에 기운을 모두 되찾았다.

Q 여름 시즌에 이렇게 오래 쉰 것이 정말 오랜만이었다.
A 스타 빼고는 정말 다 해본 것 같다. 제주도로 가족여행도 다녀왔고 라식 수술도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를 다 진 뒤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아들 우리 해외여행을 가자"라고 하셨는데 부모님 건강이 좋지 않아 제주도로 다녀왔는데 그 시간 중 부모님께서 아무 말씀 없이 보듬어 주셨다. 큰 도움이 됐다.

Q 오늘 경기를 되돌아본다면.
A CJ 신동원과 어제, 오늘 연속으로 맞붙었다. 어제 잘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정면 승부를 펼쳤다. 데스티네이션에서 위기가 있어서 불안했다. 그 타이밍에 패했다면 어려웠을 것 같다.

Q 박동수의 성장을 보며.
A 박동수가 기복이 심하다. 하지만 그래도 인정을 하는 선수다. 동수가 치고 올라와 내 자리를 위협한다면 나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동수가 아니더라도 기현이나, 은창이 등도 어서 성장해 나를 위협해줬으면 좋겠다.

Q 예선 중 결승에서 탈락한 경우가 많다.
A 정말 그렇다. 어제 경기에서 패한 뒤 숙소에서 경기를 보는데 해설자 중 한 분이 "결승에서 지거나 1차전에서 지거나 똑같거든요"라는 말을 듣고 그전까지 결승 진출에 만족하며 안일한 생각을 하던 것을 모두 버렸다. 그 덕에 오늘 승리한 것 같다.

Q 스타리그 예상을 한다면.
A 스타리그 조지명식에는 갈 것 같다. 조지명식하면 기대를 하시는 팬분들이 많을텐데 옷을 워낙 못 입어 걱정이기도 하다. 또 세리머니도 언제 했었는지 기억도 없다. 36강을 통과한 뒤 죽이든 밥이든 만들고 난 뒤에 생각을 해보겠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예선에서 탈락한 뒤 랜덤채팅이라는 것을 했다. 채팅을 하다보니 어느새 새벽 5시 반이 됐다. 오늘 있을 예선 부담이 다 사라졌다. 오히려 예선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예전 'D' 사이트에서 브라끄의 모습을 발견해 기분이 좋았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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