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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분석] 웅진 스타즈 "위기도 테란, 기회도 테란"

웅진 스타즈 이재균 감독은 지난 시즌 테란 때문에 큰 고민에 빠졌다. 웅진으로 재창단한 첫 시즌이기에 좋은 성적을 내야 했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원인 제공자는 바로 테란이라는 종족이었다. 08-09 시즌이 한창 진행중이던 시점 이 감독은 선수 영입을 심각하게 고민했고 신인 육성에도 매진했다. 결과적으로 테란 영입은 없었고 신인 육성도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이 감독은 FA 선수 가운데 테란 영입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테란 선수들이 원소속 게임단과 재계약에 사인했고 전상욱과 김창희만 대상으로 나오자 영입을 포기했다. 이후 이 감독은 테란 조련에 중점을 두고 09-10 시즌을 준비했다.
웅진 테란은 지난달 17일 SK텔레콤 T1 저그와의 경기에서 선을 보였다. 김동주, 임진묵, 정종현, 이동준, 노준규 등 5명을 내보내 4대1로 대승을 거뒀다. 비시즌 동안 이 감독이 착실히 준비한 카드들이 처음으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비시즌 동안 진행된 다른 테스트 무대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승보다 패가 많았고 저그를 제외한 다른 종족전에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09-10 시즌에 임하는 웅진의 가장 큰 고민은 여전히 테란이다. 딱히 보충됐다고 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테란의 중심을 이끌었던 임진묵이나 정종현의 기량이 발전했고 이동준이나 김동주도 자랑할 만한 종족전 기술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모자란 부분도 확연하다. 신인 노준규에게 기대를 걸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

그렇지만 기회도 테란이 갖고 있다. 08-09 시즌 10승 넘게 해준 김준영이 은퇴하면서 저그 라인은 김명운이 홀로 버텨내야 하고 프로토스 김승현이 성장해 윤용태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해도 종족 의무 출전제로 인해 테란을 반드시 기용해야만 한다. 지난 시즌 12개 팀 테란 11위에 랭크된 테란이 5할만 해준다면 웅진은 순풍에 돛 단 듯 포스트 시즌을 향해 순항할 수 있을 것이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정종현이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기량을 갖고 있고 노준규도 신인 가운데 주목할 만하다. 테란 선수들의 특색을 살리는 엔트리를 기용한다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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