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봉은 최근에 열린 아발론 MSL을 치르는 동안 강하다는 테란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32강에서 웅진 임진묵에게 패하긴 했지만 32강 최종전에서 안상원을 꺾으면서 16강에 올랐고 16강에서는 KT의 최강 테란 이영호를 2대1로 꺾고 8강 시드를 받았다. 결승전 티켓을 놓고 펼쳐진 CJ 변형태와의 5전3선승제에서는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다.
이번 이적도 이러한 배경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우가 CJ 엔투스의 저그 에이스로 확고히 입지를 다졌고 마재윤도 올 시즌 주장을 맡는 등 부활을 위해 날갯짓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기에 한상봉은 딱히 설 자리가 없다.
웅진 입장에서는 한빛 시절부터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던 김준영이 08-09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결심하면서 김명운의 짐이 무거워졌다. 08-09 시즌을 치르면서도 김명운이 연승과 연패를 오가며 롤러코스터 같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한상봉으로 하여금 김명운의 보조를 맞춰 주려는 심산으로 파악된다.
또 한상봉의 테란전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번 시즌에 사용되는 맵이 저그에게 유리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훌륭한 테란을 영입하기 보다는 테란을 꺾을 수 있는 카드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한상봉의 영입을 통해 웅진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