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은 그동안 박준오와 숱한 저그전을 치르며 훌륭한 연습 상대로 키워왔다. 뒤를 받쳐줄 저그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며 '제2의 이제동'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이제동은 박준오의 지금 모습이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미친듯이 연습에 임하는 자세나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려는 열정 등이 자신을 닮았다는 것.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승부욕과 정신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박준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이제동은 "심지어 첫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하루 2패를 거두는 것도 나와 똑같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제동의 첫 에이스 결정전은 지난 2006년 4월. 이제동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헥사트론(현 이스트로)전에서 1세트와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2패 만을 거둔 경험이 있다.
박준오 역시 이제동과 같은 결과를 연출했다. 지난 14일 STX전에 출전한 박준오는 4세트 패배에 이어 에이스 결정전까지 패하며 이제동과 마찬가지로 하루 2연패를 거뒀다.
이제동은 박준오의 이런 행보가 자신과 정말 닮았다며 신기해 했다. 이제동은 "조정웅 감독님께서도 준오를 예전의 나처럼 훈련 시키신다"며 "앞으로 1년 안에 준오가 나만큼 성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준오는 "(이)제동이형이 나를 후계자로 인정해 주니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제2의 이제동'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경기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