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이 개막한 지 1개월이 다 되어 가지만 삼성전자는 1승5패, 세트 득실 -12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최하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가 거둔 1승마저도 지난 시즌 10승을 채 거두지 못한 공군 에이스를 상대로, 에이스 결정전 끝에 따낸 힘겨운 것이었다.
◆프로토스의 함정
삼성전자의 핵심 선수는 프로토스인 송병구와 허영무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오가며 맹활약한 두 선수는 다른 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인재들이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 들어 프로토스 종족 전체가 활약이 주춤하면서 삼성전자는 다른 팀보다 더 큰 피해를 입었다. 송병구와 허영무가 출전할 맵이 많지 않고 출전하더라도 100%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허영무는 개인리그에서도 간신히 살아 남으며 컨디션이 최고조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믿음직한 1승 카드인 송병구는 최근 열린 국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허리가 없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음식을 씹어 넘겨야 하는데 잇몸이 더욱 부실한 것이 삼성전자의 현 상황이다. 송병구와 허영무 투 톱이 자리를 비우면서 자리를 채워주길 기대했던 테란 이성은과 저그 차명환이 모두 무너지면서 삼성전자는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지난 1일 열린 이스트로와의 경기에서 신예 이정현과 임태규가 기대에 부응하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고참인 이성은과 차명환이 내리 패하면서 경기를 망쳤다. 4일 웅진전에서도 이성은과 차명환은 나란히 지면서 0대3 패배를 눈 뜨고 당해야 했다.
◆기댈 곳은 어디에
김가을 감독의 이번 시즌 목표는 6강 포스트 시즌 진출을 통해 막판 저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12개 팀 가운데 현재 12위에 랭크돼 있지만 시즌 중반부터 탄력을 받하도록 팀을 꾸리는 것이 김 감독의 장기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는 신예의 발굴. 시즌 초반 이정현, 손석희, 임태규, 유준희 등을 내세우며 실험을 거듭하고 있는 김 감독은 그나마 신예들이 1승씩 거두면서 경험치를 쌓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김 감독은 "현재 최하위이지만 이 성적이 끝까지 갈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며 "3라운드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꾀할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