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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노트] 윤용태-김명운 "김명운 커밍아웃하다?"(상)

오랜만에 독자 여러분을 찾아온 절친노트 4번째 주인공은 웅진 에이스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명운과 윤용태 입니다. 최근 너무나 다정하고 자연스러운 포옹신 사진이 유포되면서 ABC 토크의 주인공으로 의심받기 시작한 두 선수. 과연 두 선수는 독자 여러분들의 상상대로 ABC 토크의 주인공일까요?

두 선수를 만난 것은 웅진이 4연패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던 지난 주 목요일이었습니다. 웅진 숙소에 들어가자 마자 분주한 두 선수를 볼 수 있었는데요. ‘멋있는 사복을 입고 있어라’는 기자의 주문에 동분서주하며 머리를 만지고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별로 춥지 않음에도 모직 코트를 꺼내 입은 두 선수. 게다가 윤용태는 빨간 목티를 입고 있었는데요. 왠지 어울리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해 밖으로 나가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4컷 정도 사진을 찍었지만 도저히 20대 초반 선수들의 사진 같지 않고 무언가 어색한 느낌이 들어 결국 다시 숙소로 복귀해 옷을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윤용태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옷장 앞으로 지키고 절대 열어보지 못하게 했죠.

이유인즉슨 깔끔한 김명운의 옷장과는 달리 윤용태의 옷장은 지저분했기 때문인데요. 결국 기자와 20분 실랑이 끝에 기자의 승리로 옷장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옷을 찾으며 뜻밖의 수확을 거둘 수 있었는데요. 옷을 하나씩 들출 때마다 500원, 100원짜리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윤용태의 취미는 동전을 발견하는 즉시 옷장에 던져 놓는 것이라고 하네요. 한달에 한번 옷장을 정리하며 동전을 모으고 그렇게 모은 동전이 이제 40만원이 넘어간다고 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습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윤용태의 옷장에서 찾아낸 레어 아이템 검정 자켓을 보고 김명운에게 잘 어울리겠다고 판단해 김명운에게 입히니 원래 주인인 윤용태가 “임대료를 내라”며 버티기 시작했는데요. 한 시간에 10만원을 외치던 윤용태에게 김명운이 딱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형, 형 비밀 하나 말해버린다”

이 한마디에 이내 잠잠해진 윤용태. 우여 곡절 끝에 옷 입는 데만 1시간을 소요한 두 선수와 숙소 주변 커피숍을 찾아 솔직 담백한 인터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대결 모드로 시작된 두 선수의 절친 노트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김명운, 커밍아웃 하다?
DES=절친 노트에서 두 선수를 만나니 감회가 새롭네요.
윤용태=사실 처음에 명운이와 절친노트 인터뷰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명운이는 분명 저보다 어리거든요. 이런 인터뷰 하고 나면 명운이가 친구 먹을 지도 모른단 말이죠(웃음).

김명운=용태형은 원래 숙소에서도 그다지 형 같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어써요(웃음). 이제 와서 아무리 무게를 잡아도 소용 없답니다(웃음).

윤용태=잠시만 명운이와 나갔다 와도 될까요?



DES=벌써부터 싸우면 안 됩니다. 아직 인터뷰를 시작도 안 했는데 싸우면 결국 인터뷰는 산으로 가버리죠. 자, 이제 본격적으로 절친 노트 인터뷰를 시작해 볼까요?

윤용태=지난 번 이제동과 손주흥의 절친 노트를 봤기 때문인지 몰라도 절친 노트를 한다니까 왠지 명운이가 좀더 짠하게 느껴지더라고요(웃음). 사실 명운이가 평소에 스킨십을 너무 좋아해 숙소에서 명운이에게 포옹을 당하는 일이 잦거든요(웃음).

김명운=형이 그렇게 이야기 하면 내 이미지가 뭐가 되겠어!

윤용태=사실 명운이가 숙소에서 보기만 하면 안는 사람이 있어요. 그 선수가 걸어가고 있으면 달려가서 뒤에서 안는다니까요. 남자끼리 멋있게 안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자기가 여자인 듯 달려가서 뒤에서 껴안으니 처음에 당하는 선수가 얼마나 당황했겠어요. 명운이는 이상하게 남자랑 스킨십을 좋아한다니까요.



김명운=내가 딱 두 명한테만 하는 행동이잖아. 자주 하는 것도 아니고.

윤용태=왜이래. 나는 남자를 봐도 뒤에서 안아야겠다는 생각은 안 든다고. 그런데 너는 그 선수만 발견하면 달려서가 껴안잖아. 그리고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꼭 무릎 베고 눕고. 내 말이 틀려?

김명운=형 말이 틀리지는 않지만 아무튼 내 이미지가 너무 이상해 진 것 같단 말이지. 마치 내가 남자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잖아. 절대 그렇지 않은데.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과 스킨십을 좋아하는 것뿐이라고.

윤용태=신기하단 말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남자랑 스킨십 하는 것이 영 안 내키던데.

김명운=이 이야기가 나가면 괜히 제가 이상하게 보일 것 같네요(웃음). 저는 게이가 아니랍니다(웃음). 아, 용태형의 비밀들을 더 많이 털어 놓아야겠네요.

DES=웅진 숙소에는 김명운을 좋아하는 선수들도 많다고 하던데요. 사실인가요?

김명운=당연하죠. 제가 좀 완벽하잖아요. 가끔 거울을 보면 세상은 너무 불공평 하다는 생각을 해요. 잘생긴 외모에 귀여움까지 갖췄고 돈도 많이 벌고 게임도 잘하는 등 정말 빠지는 것 하나 없는 제 스스로를 보며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죠(웃음).



윤용태=명운아. 너에게는 키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잖아(웃음).

김명운=요즘 키는 170cm만 넘으면 된다니까. 매력이 중요해. 매력이!

윤용태=요즘 명운이가 점점 미쳐가는 것 같아요(웃음). 성적이 잘 나오니까 건방져지는 거죠.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누가 명운이를 치료해 줘야 할 것 같네요(웃음).

김명운=그냥 웃자고 한 소리에요(웃음). 제가 나이에 비해 외모가 동안이다 보니 동생들도 그렇고 형들도 무척 귀여워해 주세요. 아, 또 제 잘난 척이 된 건가요(웃음)?

DES=그렇다면 한간에 떠도는 소문인 ‘ABC토크 주인공이 김명운, 윤용태다’라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요?

윤용태=정말 억울해요. 절대 아닙니다. ABC토크 내용을 보니 저희라고 오해할 수도 있겠더군요. 한 명은 여자친구가 있고 같이 찍은 사진을 침대에 놓고 잔다는 내용이었죠. 명운이가 그때 여자친구가 있다고 알려져 있었던 데다 워낙 친하니 우리라고 오해할 수도 있어요. 또 얼마 전 저희가 포옹한 사진 때문에 팬들이 우리라고 생각하나 봐요.

김명운=얼마 전 그 댓글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정말 저희라고 생각하시는 팬들이 있는 줄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죠. 그 사진을 찍으라고 주문한 기자님 얼굴이 떠오르면서 우리가 아니라는 해명 기사를 써달라고 할까 생각했을 정도였다니까요(웃음). 결국 이렇게 절친노트를 통해 밝히게 되긴 하네요(웃음).



윤용태=웅진이 워낙 화기애애하고 모두 친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그리고 최근에 나온 ABC토크는 더더욱 저희가 주인공이 될 수 없어요. 웅진 침대는 싱글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자면 한 명은 굴러 떨어진답니다(웃음).

김명운=아무튼 우리와 ABC토크를 연관시키지 말아 주세요.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니 조만간 ABC토크 주인공을 밝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저도 무척 궁금하거든요(웃음).

◆내가 여자라면? 서로를 평가하다
DES=그럼 조금 독특한 질문을 해보죠. 만약 내가 여자라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떨 것 같나요?

윤용태=제가 만약 여자라면 (김)명운이 같은 남자와 사귈 것 같아요. 단 제가 20대 초반이라면요(웃음). 20대 초반에는 키는 별로 중요하지 않잔아요(웃음).

일단 귀엽게 생겼고 그 나이에 돈도 잘 벌잖아요(웃음). 저는 돈 잘 버는 남자가 좋답니다(웃음). 하지만 20대 중반이 되면 다시 생각하겠죠. 명운이가 그때가 되면 지금처럼 돈을 잘 벌지 못할 것 아니에요(웃음).

김명운=저는 용태형이랑 안 사귈 겁니다. 다른 조건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성격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용태형은 성격이 별로라서 싫어요(웃음).

만약 제가 여자면 저는 저 같은 남자와 사귈 것 같아요. 다정다감하고 내 여자에게 잘해주고 순수하잖아요. 저 같은 남자를 만나면 정말 행운인 것이죠. 용태형도 그것을 알기 때문에 사귄다고 한 것 아닐까요(웃음).

아, 다시 생각해 보니 사귈 것 같아요. 단 조건이 있죠. 저도 제 나이라면 용태형이랑 사귈 생각을 조금은 하지 않을까요? 용태형이 평소에 여자에게 돈을 잘 쓰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한번쯤은 사귀어도 좋지 않을까요?

윤용태=너 아까 내가 스킨십 이야기 했더니 치사하게 복수하는 거야?

김명운=시작은 형이 먼저 했다고!

*절친노트 중으로 이어집니다. 절친노트 중에서 본격적인 두 선수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글, 사진=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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