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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기획] 스타크래프트 10년 연속 패권 유력

◇역대 한국 선수단의 WCG 그랜드 파이널 성적. 스타크래프트 부문은 금메달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전통의 '금밭'이었다.

한국이 가장 강력한 종목임을 과시하고 있는 종목은 다름 아닌 스타크래프트다. 미국의 게임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오래도록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종목인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한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한국은 스타크래프트 국제 대회에서도 다른 나라에 금메달은 내준 적이 거의 없다. 한국 선수들의 기량은 세계 최고로 알려져 있으며 선수를 육성하는 시스템도 최고 수준이기에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경계 대상 1호다.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은 올림픽의 양궁에 비교할 만하다. 한국에서 치러지는 예선이 가장 어려울 뿐, 세계 대회에 나가면 다른 나라 선수들과 큰 격차로 우승하기 때문이다.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펼쳐지는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전사들은 10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단한 기록에 도전한다. 2000년에 열린 WCG의 시범 경기인 WCG 챌린지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박태민이 우승한 이후 2001년과 2002년 임요환, 2003년 이용범, 2004년 서지훈, 2005년 이재훈, 2006년 최연성, 2007년 송병구, 2008년 박찬수까지 한국은 9년 동안 한 번도 금메달을 다른 나라 선수에게 내준 적이 없다. 금메달 1개만으로는 약하고 세 명 모두 메달권에 입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한국은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만큼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동, 김택용, 송병구 등 국내 톱 랭커들이 모두 선발되면서 역대 최강의 선수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은 조별 예선 편성이 어렵게 구성됐다.

이제동은 '죽음의 A조'에 포함돘다. 세계 랭킹 10위 내에 들어가는 Fenix(페루 1위), 독일에서 기존 강자들을 꺾고 혜성 같이 등장한 1995년생 Kolllsen(독일 1위), 한국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던 Draco(폴란드 3위), 전통적인 강호인 미국의 Louder (미국 2위), Toodming (중국 2위) 등과 한 조를 이뤘다.

B조에 속한 송병구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우리 나라를 추격하고 있는 중국에서 샤쥔춘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장춘레이와 러시아, 멕시코의 1위 선수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김택용이 C조에는 한때 SK텔레콤 T1에서 활동했고 2007년 그랜드 파이널에서 이변을 낳으며 은메달을 땄던 샤쥔춘이 속해 있다.

김태형 온게임넷 해설 위원은 "어려운 조에 포함됐다고는 하지만 이제동, 김택용, 송병구의 이름값으로만 8강은 떼논 당상"이라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맞붙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이 많은 메달 획득의 지름길"이라고 분석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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