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MBC게임 김동현 "부모님, 이제동 이겼으니 걱정마세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1102031330017657dgame_1.jpg&nmt=27)
Q 이제동을 잡은 소감은.
A 경기를 승리하고 나서 기뻐야 하는데 긴장감이 확 몰려오더라. '이제동의 이름값이 경기 내내 나를 누르고 있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Q 경기 내내 두려웠나.
A 엔트리가 발표되고 나서 동료들이 나를 불쌍하게 쳐다보더라. 화승은 이제동 선수가 가장 이기기 어려운 대상인데 내가 선택되었자며 희생양처럼 쳐다봤다. 사실 내 승률 분포를 보면 가장 낮은 것이 저그전이긴 하다. 그렇지만 내가 나를 버릴 수는 없지 않나. 나를 믿어야만 이길 확률이 높아질 것 같아서 나라도 '이길 수 있다'라고 외치고 다녔다.
Q 누가 가장 많이 놀렸나.
A '보느님'이었다(웃음). 염보성이 장난을 잘 치는데 경기 전에 "이번 화승전은 무조건 에이스 결정전이다"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패할 선수로 나와 수범이를 꼽았다. 내가 이제동 선수를 이겼으니 앞으로 놀리지 말았으면 한다(웃음).
Q 저그전이 약하다고 스스로 평했다.
A 그동안 쌓은 전적이 좋지 않았다. 지금의 김동현은 약하지 않다. 요즘 들어 저그전 연습을 많이 했다. 경기 시간도 짧고 유닛을 컨트롤하면서 재미를 쌓아가는 것 같다. 저그전 두려움이 사그라들고 있다.
Q 두려움을 극복한 방법이 있다면.
A 내 스스로 저그전에서 많이 져서 위축됐다. 극복하기 위해 혼자서 저그전 해법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저그전 강자들에게 노하우를 물어보면서 두려움을 없앴다.
Q WCG에 나가느라 1주일 동안 쉰다.
A 다른 선수들은 쉴지 몰라도 나는 12일과 14일에 MBC게임에서 하는 로열로더 프리매치가 예정되어 있따. 그 때 나만 경기가 있으니까 마치고 나면 나에게 며칠 따로 휴식 기간을 줬으면 좋겠다.
Q 귀에 무언가를 꽂고 듣고 있다.
A 티아라와 초신성이 부른 '티티엘'이라는 노래를 듣는다. 꼭 화장실에 갈 때 듣는데 이상하게도 자신감이 생긴다. 징크스가 생길 만큼 좋아하는 노래다. 사실 그 노래를 처음 들은 이후로 승률이 높아졌다. 예선 때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돌파했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제동 선수와 경기할 때 부모님께서 응원 전화를 하셨다. 보통 때에도 하시는데 이번에는 걱정 섞인 목소리로 통화를 하시더라. 아들이 이길 수 있다고 응원하시는데 이제동 선수와의 경기를 앞두고는 염려의 말씀이 많았다. 이제동 선수를 이겼으니 앞으로 더 자주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하시고, 신종플루도 조심하시길 바란다.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