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송병구의 넷북이 SK텔레콤 김택용을 살렸다. 노트북이나 PC를 따로 준비하지 못한 김택용은 송병구의 넷북을 빌려 쓰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송병구는 중국 원정길에 비행기 안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 넷북을 준비했다. 반면 김택용은 프로리그 경기가 끝난 뒤 급하게 이동하는 바람에 넷북이나 기타 연습할 수 있는 물건을 챙기지 못했다.
중국에서 방을 함께 쓰는 송병구와 김택용은 송병구가 준비한 넷북을 번갈아 쓰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고 있다. 넷북에 각자 준비한 키보드를 연결해 사설 서버나 배틀넷에 접속해 손을 풀고 있는 것. 한국에 있는 팀원들이 모두 휴가를 떠난 상황이어서 연습 상대를 찾는 데 어려움은 있지만 경기 감각 유지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택용은 "(송)병구형이 넷북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큰일날 뻔했다"며 "화면이 작아 연습하는 데 불편함이 있지만 이것 마저도 없었다면 손도 못풀고 경기를 할 뻔 했다"며 송병구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