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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재개되는 프로리그 1라운드 막판 대결 후끈

중국 청두시에서 열린 WCG 2009 그랜드 파이널로 인해 잠시 휴식에 들어갔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이 오는 21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당분간 해외 대회나 굵직한 대회가 없기 때문에 프로리그는 휴식기간 없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어서 스타트를 어떻게 끊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 6주차부터 시작되는 프로리그의 구도를 전망했다.

◆KT "상대는 쉽지만 방심은 없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KT 롤스터는 1라운드 6주차에 공군 에이스와 위메이드 폭스를 상대한다. 공군은 아직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하위권에 맴돌고 있고 위메이드는 KT의 턱밑인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KT는 이번 주에 예정된 두 경기를 모두 잡고 1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따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군과 위메이드를 상대로 최근 전적에서 크게 앞서 있고 선수들의 사기도 충천한 상태이기 때문. KT는 08-09 시즌 공군과 위메이드에게 4승1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고 09-10 시즌 이영호와 박찬수가 승리 공식으로 떠올랐고 뒤를 받치고 있는 우정호의 기량이 향상되면서 5전3선승제에 최적화된 선수 구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 이지훈 감독은 "잠시 휴식기를 맞아 선수단이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1라운드에 남아 있는 네 경기에 최선을 다해 10승1패나 9승2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이통사 팀 모두 꺾으면 1위
위메이드의 상승세는 놀랍다. 시즌이 개막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다 할 전력 보강 카드가 보이지 않았지만 신노열과 이영한 등 저그 쌍포가 자리를 잡아 가고 전상욱과 이영호 등 이적생들이 필요할 때 승수를 보태주면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6주차에서 위메이드는 이번 1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상대와 대결을 펼친다. 21일에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SK텔레콤, 24일에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KT를 연이어 만난다. 이 두 경기를 모두 쓸어 담을 경우 위메이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할 수 있고 2라운드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그렇지만 모두 패한다면 중위권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STX-MBC게임-하이트 "중위권 탈출"
STX 소울과 MBC게임 히어로, 하이트 스파키즈는 6주차에서 서로 얽혀 있다. MBC게임이 하이트, STX 소울과 경기를 치르며 STX와 하이트는 삼성전자와의 경기를 한 번씩 갖는다.

중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세 팀의 경기는 결과에 따라 순위가 급격히 변화할 수 있다. 5승2패로 3위에 랭크된 STX이지만 MBC게임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순위가 뒤바뀐다. 8위 하이트도 만약 MBC게임과 삼성전자를 모두 잡아낸다면 5승4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서면서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웅진, 천적 CJ와 일전
최근 5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웅진 스타즈는 천적인 CJ 엔투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웅진은 4연패 뒤 5연승을 내달렸다. 윤용태가 중심을 잡고 있고 김명운과 한상봉 등 2명의 저그가 양쪽 날개를 맡으면서 연승 행진 중이다.

웅진에게 6주차 CJ 엔투스와의 경기는 변곡점이나 다름 없다. 연승을 이어가느냐, 천적인 CJ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멈춰 서는냐의 기로다. 웅진은 CJ에게 2007년 후기리그 이후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무려 9연패를 당하고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웅진으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가 CJ 엔투스라는 사실을 이재균 감독이 가장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전력 투구가 예상된다.

◆화승-삼성전자 전략 수정?
화승 오즈와 삼성전자 칸은 08-09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 팀답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화승은 3승6패로 10위, 삼성전자는 1승7패로 12위에 랭크돼 있다. 두 팀 사령탑의 선택에 따라 신예 실험이 계속될지 반등을 위해 주전을 기용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화승과 삼성전자는 이번 시즌에 돌입하기 전 신예를 자주 기용하면서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고 난 뒤 3라운드부터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공표했다. 그렇지만 리그 시작부터 하위권으로 몰리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화승 이제동과 삼성전자 송병구가 WCG 일정을 모두 마쳤고 소기의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조정웅, 김가을 등 두 감독이 전면배치할 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공군, SK텔레콤전 연패 끊을까
공군 에이스가 유일하게 프로리그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팀이 바로 SK텔레콤이다. 08-09 시즌에서 삼성전자전 연패 기록을 끊었고 09-10 시즌에는 화승 오즈를 잡으면서 시즌 첫 승 및 상대 전적 연패도 끊어냈다.

2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공군은 모든 팀을 상대로 한 번씩 이기는 감격을 맞는다. 만약 패한다면 SK텔레콤전 12연패라는 수모를 당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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