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관 무미건조했던 네이트 MSL 조지명식이 '종족 상성의 선택'으로 시작과 끝을 맺었다.
특히 가장 많은 선수가 올라온 저그들은 서로 프로토스를 데려가기 위해 혈투를 벌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SK텔레콤 도재욱이 있었다. 도재욱은 잠시도 한조에 머무르지 못하고 계속 다른 조로 불려다니며 '도재욱 수난 시대'를 이어갔다.
계속 강한 저그들의 선택을 받았던 도재욱은 결국 우승자 김윤환의 선택을 받아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김윤환은 "강한 상대를 뽑고 싶었지만 붙고 싶던 선수들이 모두 고정된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은 선수들 가운데 가장 강한 상대를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네이트 조지명식에서 죽음의 조는 탄생하지 않았다. 이는 선수들이 실리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강한 선수들을 고정해 놨기 때문에 강한 상대가 한조에 몰릴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별다른 이슈 없이 끝난 이번 조지명식은 스틸 드래프트 방식이 도입된 MSL 조지명식 중 가장 재미 없는 조지명식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MSL은 스틸 드래프트 방식으로 팬들에게 '조지명식은 역시 MSL'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MSL 조지명식은 16명을 고정시킨 방식으로 인해 스스로 재미를 떨어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MSL 개막전은 오는 26일 김윤환과 도재욱의 경기로 치러진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네이트 MSL 조지명식 결과
A조 김윤환(저), 도재욱(프), 이재호(테), 박지수(테)
B조 한상봉(저), 김상욱(저), 이영한(저), 진영수(테)
C조 변형태(테), 김동현(저), 신대근(저), 이영호(테)
D조 이제동(저), 임정현(저), 김대엽(프), 박성준(저)
E조 고인규(테), 조일장(저), 진영화(프), 송병구(프)
F조 김택용(프), 김승현(프), 이신형(테), 마재윤(저)
G조 김명운(저), 박재혁(저), 문성진(저), 김구현(프)
H조 김정우(저), 민찬기(테), 김재춘(저), 허영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