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승리한 소감은.
A 오랜만에 용산에서 경기했다. 경기 내용에 만족하고 승리한 것에 대해서도 만족스럽다. 이번 시즌 목표가 나에게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는 것이었는데 잘 풀리고 있다.
Q 전태양과 같은 클랜이다.
A 전태양이 프로게이머 시작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MBC게임에서 주최한 '더루키'라는 프로그램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고 공식전에서는 처음이다. 안 지 오래된 선수인데 요즘 근황은 소식으로만 들었다. 위메이드 안에서 가장 잘하는 테란이라고 하더라. 부담이 됐지만 프로게이머이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바짝 정신 차리고 경기했다.
Q 초반 출발이 불안했다.
A 정찰을 갔는데 커맨드 센터를 건설하는 타이밍이 생각보다 일렀다. 앞마당이 벌써 돌고 있었다. 전상욱 선배의 영향을 벌써 받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강하게 밀어붙였느데 전태양이 긴장해서 그랬는지 이익을 보고도 잘 살리지 못했다.
Q 이영호와 전태양의 스타일을 비교해 본다면.
A 전태양에 대한 최근의 정보는 잘 모르겠다. 잘한다는 소문만 듣고 있다. 이영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연습을 같이 하기도 했고 최근 들어 공식, 비공식 대회에서 자주 만났다. 이영호는 스타일이 묵직하고 고유한 방식이 있다. 테테전 연습을 하면서도 연승하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이영호가 테란전 15연승을 기록했다. 테란 원톱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인데 어떤가.
A 내가 이영호보다 부족한 부분이 많다. 처음에 원톱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신기하면서도 기대를 조금 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원톱 욕심은 없다.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를 마친 뒤에 결과를 놓고 재평가를 받고 싶다.
Q 스타리그에서 3명의 최상급 저그와 같은 조가 됐다.
A 가장 원했던 조합은 1명의 테란과 2명의 저그가 있는 조였다. 그리고 2순위가 3명의 저그였기에 나쁘지 않다. 어제 조지명식은 개인적으로 재미있었고 만족스러웠다. 김윤환과 김정우 등 잘하는 선수가 배치됐지만 이길 자신을 갖고 있다.
Q 본격적으로 바빠진다.
A 이번 주부터 12월 끝날 때까지 프로리그가 더블 헤더다. 스타리그도 16강이 진행된다. 그렇지만 문제 없다. WCG로 인해 쉬는 동안 학교 시험이나 사랑니 발치 등 할 일을 다해놓았다. 연습만 하면 된다. 감독님이 휴식을 주실 때 리그에 영향 미치지 않게 정리를 잘해놓으라고 하신다. 이번 휴가는 효율적으로 쓴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성지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학교 측에서 배려를 해줘서 하루만에 시험을 다 치를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오늘 전태양 선수와 경기를 했는데 어린 나이에 e스포츠계에 투신해서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요즘 얼굴이 어두워보여서 마음이 편치 않다. 밝은 얼굴로 돌아오길 바란다.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오자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