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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노트] 차가운 도시남자 vs 따뜻한 시골남자 (하편)

WCG로 인해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절친노트. 웅진 윤용태와 김명운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는 사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절친노트 상편에서는 윤용태가 김명운을 폭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지만 하편에서는 윤용태의 여러 가지 비밀들을 김명운이 모두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MSL 조지명식에서 김명운은 “하편은 언제 나오냐”며 “빨리 나와야 내 이야기들을 독자들께서 듣지 않으시겠느냐”며 기자를 재촉했습니다. 상편에서 김명운에게 불리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 탓인지 몰라도 김명운은 그동안 잘 쌓아 놓은 이미지에 금이 간다며 혼자 죽을 수는 없다(?)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이번 절친노트 하편에서는 윤용태의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윤용태와 김명운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무언가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지금부터 윤용태와 김명운의 절친노트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비밀스러운 남자 윤용태
DES=착하고 순수한 것으로 알려진 김명운에 비해 윤용태의 이미지는 뚜렷하게 한 가지로 고정된 것은 없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명운=(윤)용태형은 매우 비밀스러운 남자에요. 저는 나에 대해 모든 것을 공개하는 성격인데 용태형은 절대로 말하지 않거든요. 무슨 비밀이 그렇게 많은지.

윤용태=제가 비밀이 많은 것이 아니라 명운이가 솔직한 거죠. 좋게 말해서 솔직한 거지만 사실 생각이 없다고 봐도 무관해요(웃음).

김명운=형이 그렇게 말했으니 나도 폭로할 건 폭로해야겠어. 용태형은 여자에 대한 비밀이 많아요(웃음). 여자친구는 많은 것 같은데 절대 없다고 하니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윤용태=없어요. 여자를 만날 기회도 없는데 무슨 소리에요!

[절친노트] 차가운 도시남자 vs 따뜻한 시골남자 (하편)


DES=방송에 비춰지는 윤용태는 말도 많고 재미있는 성격인 것 같은데 아닌가요?

윤용태=제가 생각하는 윤용태는 항상 진지한 편이고 어른스러운 면이 많아요. 방송은 재미있게 저를 이미지 메이킹하고 부각시키려고 '오버'하는 경향이 많아서 그렇게 보이는 거에요. 우리 팀에서는 오버하는 선수들이 별로 없다 보니 방송 촬영이나 인터뷰 등에서 제가 외향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편이에요. 평소에는 말도 많이 하지 않아요.

김명운=(갑자기 박장대소를 하며) 용태형이 MSL 조지명식에서 이효리 춤을 췄던 것이 기억나네요(웃음). 진지한 것은 맞는데 갑자기 춤 췄던 용태형이 오버랩 되면서 빵 터졌네요.

윤용태=왜 이래. 그때는 팬들에게 무언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김명운=용태형은 숙소에서 참 이기적이에요. 청소를 잘 안하고 후배들을 시키죠. 그리고 다같이 해야 하는 일에서 어떻게든 빠지려고 하죠.

윤용태=억울한 점이 많아요. 제가 한빛 시절에는 막내라서 청소부터 시작해 정말 많은 일들을 했거든요. 그런데 명운이는 막내 시절이 정말 짧았어요. 그리고 새로 들어온 막내들이 많다 보니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설거지도 거의 안 해요. 성적 좀 나온다고 요즘에는 건방을 떠는 것 같기도 해요.

김명운=용태형이 벼랑 끝에 몰리니 저를 물고 늘어지네요(웃음). 아무튼 용태형은 비밀이 많은 이기적인 형이랍니다(웃음).

◆차가운 도시남자와 따뜻한 시골남자
DES=두 선수는 여자에게 어떤 남자라고 생각하나요?

김명운=저는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사람이에요. 제가 생각해도 여자친구한테 잘해주는 것 같아요. 순수한 면도 있고. 따뜻한 시골남자 느낌이랄까요?



윤용태=그렇게 보면 저는 차가운 도시남자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여자에게 잘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명운이는 여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반해 저는 생각보다 차갑거든요.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는 이야기도 잘 나누지 않고 낯을 많이 가려요.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차갑게 대해요. 주변 사람들도 깜짝 놀랄 정도에요.

그래도 제 사람이라 생각하고 친분이 있는 분들께는 정말 잘해주는 편이에요. 차가운 도시남자가 자기 사람들에게만 잘하는 사람이라면서요. 저는 제가 그런 것 같아요.

김명운=저는 개인적으로 용태형이 다른 사람들에게 좀 잘해줬으면 좋겠어요(웃음). '훈남' 이미지는 나쁜 것이 아니잖아요(웃음).

윤용태=그건 가식이잖아!

DES=두 선수의 매력을 서로 평가하자면?

김명운=몇 가지나 말해야 해요?

DES=세 가지 정도?

김명운=우선 재력이요. 이 나이에 이 정도 월급을 벌기는 힘든 것 같아요. 그리고 웃을 때 보이는 귀여움? 꼭 세 가지나 말해야 해요? 두 개 찾기도 힘들어요.

윤용태=뭐야. 나도 네 매력 말할 것 없다고!

DES=그래도 최대한 자기 PR을 해주세요.

윤용태=음… 순수하고 착한 것, 아담한 사이즈에 귀여운 외모 정도? 다른 것들도 생각나긴 하지만 저도 자존심이 있으니 두 개만 말할래요(웃음).

DES=만약 여자라면 어떤 남자를 사귀고 싶은가요?

김명운=특별한 이상형은 없고, 저 같은 남자(웃음)?

윤용태=명운이가 드디어 미쳐가는 것 같아요(웃음). 제가 만약 여자라면 키 175cm~180cm 정도에, 잘 생기면서도 귀여운 타입이 좋아요. 연예인으로 따지면 이승기? 이승기 같은 남자를 사귈 겁니다.

김명운=용태형은 화나면 무서운 타입이라서 여자가 된다면 아마 모든 남자가 힘들 것 같아요(웃음).

◆아이유 vs 이효리
DES=웅진은 좋아하는 연예인을 당당하게 밝히는 팀으로 유명한데요. 윤용태 선수는 이효리 씨를 좋아하는 것으로 워낙 유명한데 김명운 선수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누군가요?

김명운=사실 저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없었어요. TV 보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에요. 그런데 요즘 아이유에 빠져들고 있어요. 이번 개인리그에서 확실한 목표가 생겼어요. 양대 개인리그 중 반드시 한 곳은 결승전에 진출해 초대가수로 아이유를 불러달라고 요청할 예정이에요(웃음).

[절친노트] 차가운 도시남자 vs 따뜻한 시골남자 (하편)


윤용태=명운이가 아이유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 처음 본 여자 연예인이기 때문일거에요(웃음). 만약 처음 본 가수가 이효리 씨였다면 이효리 씨를 불러달라고 했을 거에요(웃음).

김명운=사실이에요(웃음). 제가 좀 단순해요(웃음). 그리고 저 자신도 귀여움으로 어필하고 있잖아요(웃음). 아이유 씨도 귀여움으로 어필하고 있기 때문에 동질감을 느꼈다고나 할까요(웃음)?

윤용태=아이유 씨도 귀엽지만 성숙한 여인들이 매력 있어요. 명운이가 저렇게 말하니 저도 빨리 개인리그에 올라가야겠네요. 결승전에 올라가서 꼭 이효리씨를 부르고 싶어요. 실제로 만나보면 소원이 없겠어요.

DES=만약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맞붙게 되면 누가 양보를 해야 할까요?

윤용태=당연히 명운이가 양보해야죠. 아이유씨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만날 기회가 많을 것 아니에요. 동생인 명운이가 양보해 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김명운=양보할 생각 없어요(웃음). 언제 어떻게 기회가 주어질 지 모르는데 결승전에 올라가면 초대가수로 아이유를 고집할 겁니다(웃음).

◆두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DES=두 선수가 가지고 있는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윤용태=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저는 여자보다 돈이 더 좋아요(웃음). 지금은 여자를 만날 때가 아니라 돈을 벌 때 같아요(웃음).



김명운=그 정도는 아니지만 어린 나이에 많은 돈을 벌다 보니 어떻게 돈을 관리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어요. 얼마 전 용태형이 펀드 하나를 추천해 줬죠. 제테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용태=프로게이머는 한 때 벌이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벌고 그 돈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부동산이 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인데 그 정도의 여유는 없고요. 돈이 조금 더 모이면 부동산 재테크도 시작하려고요.

김명운=형이랑 돈 이야기를 하면 진지해져요(웃음). 다른 이야기를 할 때는 장난도 많이 치는데 돈 이야기는 정말 중요한 이야기라 그런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는 편이죠(웃음).

DES=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씩 해준다면.

윤용태=명운이가 훈남 이미지에 재미를 느꼈는지 요즘 계속 훈남 이미지로 밀고 나가더라고요. 알고 보면 명운이도 이기적일 때도 있고 못된 짓을 할 때도 있어요(웃음). 모두들 속고 있는 거랍니다. 김명운! 가면을 벗으라고!

김명운=용태형이 참 좋은 형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그것을 잘 몰라요. 용태형은 친해지면 정말 잘해주고 착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용태형의 그런 면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윤용태=야!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내 이미지만 이상해 지잖아!

김명운=이상해지라고 그렇게 말한 거야.

윤용태=이따 숙소 가서 보자.



시종일관 싸움을 멈추지 않았던 윤용태와 김명운의 절친노트. 티격태격했지만 정 많은 윤용태는 김명운을 아껴주는 모습을, 다정다감한 김명운은 윤용태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서로 음료수를 사겠다며 싸우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뿌듯했습니다.

웅진 스타즈의 에이스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윤용태와 김명운. 앞으로 두 선수의 우정만큼이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 사진=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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