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1라운드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순위 도약과 수성을 위한 12개 팀들의 전력투구가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7주차 엔트리에는 신흥 라이벌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한 대박 매치업으로 가득하다.
같은 날 KT 이영호도 천적을 만난다.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경기에 출전하는 이영호의 상대는 저그 박명수. 박명수는 이영호가 개인리그에서 활약하려고 하면 깜짝 등장해 이영호를 탈락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자주 해냈다. 특히 클럽데이 MSL이나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서 이영호를 잡아내며 탈락의 설움을 안긴 바 있다. 이영호는 박명수와의 경기를 앞두고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최근 저그전 7연승을 달리면서 어지간해서는 지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저그 최강의 맞대결
30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는 저그의 역사를 써내려갔던 인물이 맞붙는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각종 개인리그를 휩쓸면서 최강 저그의 반열에 올랐던 '본좌' 마재윤과 2008년과 2009년 저그 전성기의 문을 활짝 연 주인공인 '폭군' 이제동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
마재윤과 이제동의 공식 전적은 3대2로 이제동이 앞서 있다. 마재윤의 전성기인 2006년에는 마재윤이 모두 승리했고 이제동의 전성기인 2007년 후반부터는 이제동이 모두 이기면서 최근 3연승중이다. 이제동이 이번 시즌 저그전에서 패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마재윤의 기량이 살아나고 있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홍진호 폭풍' 또 불까
29일에는 공군 홍진호와 웅진 윤용태의 경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진호는 지난 24일 라이벌 임요환을 상대로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시청률을 이끌어 냈고 포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스타임을 재확인시켰다.
홍진호는 프로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6월20일 SK텔레콤 김택용을 꺾고 7월4일 MBC게임 김재훈을 잡아내며 2연승에 성공한 적 있는 홍진호는 웅진 윤용태를 상대로 5개월만에 다시 2연승에 도전장을 던진다. 임요환과의 경기에서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경기력을 선보인 만큼 팬들이 홍진호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프로리그 사나이의 맞대결
프로리그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의 맞대결도 예고됐다. MBC게임 히어로의 에이스로 되살아난 염보성과 삼성전자를 홀로 지키고 있는 송병구가 30일 경기를 치른다.
두 선수 모두 09-10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팀이 처한 상황은 매우 다르다. 염보성이 9승1패, 송병구가 5승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MBC게임은 2위, 삼성전자는 11위에 랭크돼 있다. 염보성과 송병구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하지만 에이스 대결에서 패할 경우 팀도 패할 공산이 크다. 특히 삼성전자로서는 송병구의 패배를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