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하이트 스파키즈와 맞대결을 펼치는 KT 이영호의 경기 결과에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이영호가 09-10 시즌 개막과 함께 단 1패만을 기록하면서 모든 종족전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저그 박명수를 상대하게 됐으니 저그전 전적을 분석해보면 7연승 중이다. 10월13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1라운드 웅진 한상봉과의 경기에서 흠 잡을 데 없는 플레이로 1승을 따냈고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는 STX 조일장을 꺾었다. 이후 고석현, 마재윤을 프로리그에서 연파했고 EVER 스타리그 36강에서는 하이트 김상욱을 2대0으로 꺾었다. 지난 25일 EVER 스타리그에서는 한상봉을 타이밍 러시로 잡아내며 7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조를 보이고 있는 이영호에게 단 하나 단점이 있다면 박명수와의 경기에서 약했다는 '과거'다. 이영호는 박명수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약점을 드러냈다. 최근에 치른 클럽데이 MSL 32강에서 박명수에게 2패하면서 떨어졌고 박카스 스타리그 2009 16강에서도 박명수에게 무너졌다.
그러나 이영호의 요즘 플레이를 보면 빈틈을 찾기 어렵다. 저그의 어지간한 초반 러시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저그를 쥐고 흔든다. 25일 한상봉과의 경기가 좋은 예다. 한상봉이 과거 이영호의 중후반전 전략을 예측하고 방심하는 사이 심장에 칼을 꽂았다. 김상욱과의 경기에서도 타이밍 러시로 흔든 뒤에 여유롭게 승리했다. 힘과 생산력을 앞세우던 스타일에서 완전히 변했다. 더 이상 이영호가 중후반전을 좋아한다는 상식은 상식이 아니다.
이영호를 지도하는 KT 이지훈 감독은 "비시즌 동안 이영호가 초반 전략까지도 갖추면서 저그를 상대로 거의 지지 않는다. 묵직한 한 방을 갖고 있는 권투 선수가 잽을 배우면서 스텝을 가볍게 가져가는 아웃 복싱까지 익히면서 틈을 찾기 어렵게 변한 것에 비유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라 설명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1R 7주차
▶KT-하이트
1세트 김재춘(저) <단장의능선> 김상욱(저)
2세트 박재영(프) <매치포인트> 신상문(테)
3세트 이영호(테) <용오름> 박명수(저)
4세트 우정호(프) <아웃사이더SE> 하태준(프)
5세트 <투혼>
*오후 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