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1위 유지를 위한 최대 고비를 맞았다.
KT는 지난 시즌 막판까지 선전했지만 하이트, STX에 막히면서 고배를 마셨다. 가장 중요한 5라운드 경기에서 8승3패를 기록한 KT는 하이트, STX에게 무너지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의 꿈을 접었다.
KT 이지훈 감독은 하이트와의 경기에서는 변칙 전술을, STX전에서는 정공법을 썼다. 두 경기 모두 최근 페이스가 좋은 테란 이영호와 프로토스 우정호를 고정배치했지만 하이트전에서는 김재춘과 박재영을, STX전에서는 박찬수와 배병우를 기용했다.
이 감독이 이러한 엔트리를 구상한 이유는 팀의 특성에 맞추기 위함이다. 테란과 프로토스전에 강하지만 저그전에 약점을 보이고 있는 김상욱을 상대로 최근 저그전이 물 오른 김재춘을 기용했고 우정호를 저격하기 위해 배치된 신상문에게 박재영을 내세우며 빈틈을 파고 들었다. 박재영은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을 상대로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내면서 '레전드 킬러'로 입지를 굳히고 있기에 신상문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이다.
STX와의 경기에서는 저그를 중용시켰다. 테란전 최강 이영호를 '문글레이브'에 정면 배치하면서 테테전을 유도했고 박찬수와 배병우 등 저그를 2명 기용하면서 김윤환과의 저그전이 성사되도록 선수를 배치했다. 그 결과 배병우가 김윤환을 상대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지훈 감독은 "시즌에 들어가기 전 1라운드 목표를 7승으로 잡았지만 이미 8승1패를 기록했다.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올렸지만 남아 있는 과제는 지난 시즌에 약했던 팀들을 상대로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모두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겠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근성과 끈기를 보여준다면 언제든 다시 이길 수 있기에 부담 없이 경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rspor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1R 7주차
▶KT-하이트
1세트 김재춘(저) <단장의능선> 김상욱(저)
2세트 박재영(프) <매치포인트> 신상문(테)
3세트 이영호(테) <용오름> 박명수(저)
4세트 우정호(프) <아웃사이더SE> 하태준(프)
5세트 <투혼>
*11월28일 오후 1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1R 7주차@MBC게임
▶KT-STX
1세트 이영호(테) <문글레이브> 김동건(테)
2세트 박찬수(저) <아웃사이더SE> 김구현(프)
3세트 우정호(프) <투혼> 김경효(테)
4세트 배병우(저) <단장의능선> 김윤환(저)
5세트 <매치포인트>
*12월1일 오후 6시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