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6강에 진출했다.
A 솔직히 연습도 많이 못했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왔다. 재미있게 경기를 하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승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
Q 5년 만에 온 MSL에 마음 편하
A 다른 사람이 볼 때는 5년 만의 MSL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앞에 놓인 경기 하나였을 뿐이다. 앞으로 나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승부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Q 1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A 솔직히 그 맵이 테란 맵 아닌가(웃음). 무난히 하면 패자조에 갈 것 같아 섬 확장 기지를 가져가는 전략을 준비했고 잘 통해서 다행이다. 변형태 선수 스타일을 생각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승자조에서 이영호에게 패했다.
A 승자조에서 이영호 선수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빌드를 준비했는데 이영호 선수의 일꾼을 너무 늦게 잡아 히드라덴을 짓는 타이밍이 15초 정도 늦은 것 같다. 역시 최고의 선수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최종전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A 사실 오늘 목표가 1승만 하자는 것이었다. 1승만 해도 예선을 안 가기 때문에 1승을 한 상황에서 잘 막고 4가스만 가져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 도중에도 불리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Q 테란전이 인생의 한이었을 것 같은데.
A 내 인생의 한은 저그전이라 생각한다. 원래 테란전은 자신 있다고 생각했고 항상 저그전 때문에 발목을 잡혔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이제동 선수도 잡아내면서 저그전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다 자신 있다. 종족 부분에는 한이 없는데 이영호 선수에게 한이 생겼다(웃음).
Q 김택용이 C조로 넣었는데.
A 사실 이영호 선수만 피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김)택용이가 C조에 나를 넣더라. 정말 미웠지만 그래도 택용이가 C조에 넣어줘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프로리그에서 활약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은데.
A 용산에서 3대0으로 이기긴 했지만 나는 경기에 가지 않고 혼자 연습실을 지키고 있어서 왕따가 된 기분이 들었다(웃음). 아무래도 프로리그는 팀 리그다 보니 내가 나가서 이겨도 좋고 팀원들이 나가서 이겨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물론 출전 기회를 많이 잡고는 싶다(웃음).
Q 16강에 진출했으니 욕심이 생길 것 같다.
A 욕심이 생기긴 한다. 아무래도 32강 보다는 16강이 더 쉽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리그에 그렇게 많이 올라간 (염)보성이도 아직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는데 나는 첫 진출에 8강까지 가보겠다(웃음).
Q 로열로더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A 나는 아직 건제한 데 자꾸만 이번 리그가 마지막인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 같아 속상하긴 했다. 다른 선수들 중 처음 올라온 선수도 많은데 자꾸 나에게만 초첨이 맞춰지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하더라(웃음). 아직 나는 건제하다(웃음). 그래도 나에게 많은 관심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기는 하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MSL에서 승리했다는 자체가 너무 기분이 좋고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돼 꿈만 같다. 지금 스타 선수들과 스포 선수들이 모두 용산에 있는데 무척 외로웠지만 우리 팀 연습생인 (이)성로가
스페셜포스 선수들이 경기장에 가기 전에 “형까지 이겨서 오늘 MBC게임의 날로 만들자”고 말했는데 그대로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잠시 후 웃으면서 만날 수 있게 돼 뿌듯하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