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1라운드에서 8승3패로 당당히 2위에 랭크된 MBC게임은 염보성과 이재호로 이어지는 테란 투톱에 의지한 바 크다. 두 선수는 팀이 기록한 31세트의 승수 가운데 무려 16승을 합작하면서 절반 이상의 승리를 쓸어 담았다. 그에 비해 프로토스는 6승6패, 저그는 5승7패로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프로토스 라인 가운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김재훈은 여전히 '기대주'에 그치고 있어 코칭 스태프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김재훈은 지난 08-09 시즌 MBC게임에서 출전 횟수 3위, 다승 3위에 랭크되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김혁섭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의 전적이지만 내부적으로 반드시 키워내야 하는 선수였다.
이번 09-10 시즌에서도 김재훈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내부 평가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조금만 다듬고 방송 무대 울렁증만 극복한다면 대성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
그러나 김재훈은 아직까지 '될성부른 떡잎'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고참 박지호와 후배 박수범의 허리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재훈은 후배인 박수범보다 한참 떨어지는 성적인 1승3패에 머물고 있다.
얼마전 연습실 구조 재배치를 단행한 MBC게임은 김재훈을 위한 특별석을 만들었다. 선수들의 PC를 모두 벽쪽으로 붙이면서 중앙에 PC 2대를 따로 배치해 무대 형식으로 꾸몄다.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가 바로 김재훈이다. 무대 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한 하태기 감독의 배려인 셈이다.
김재훈은 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경기에서 4세트에 출전한다. 상대는 프로토스 조재걸. 김재훈이 이번 시즌 기록한 1승이 하이트의 프로토스를 상대로 거뒀다는 점을 비추어 보면 이보다 더 좋은 대진은 없다.
MBC게임 하태기 감독은 "김재훈만 살아나준다면 더 없이 탄탄한 전력을 갖출 수 있다"며 "김재훈이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떨쳐내고 무대에 익숙해지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2R 1주차@온게임넷
▶MBC게임-하이트
1세트 김동현(저) <매치포인트> 문성진(저)
2세트 염보성(테) <아웃사이더SE> 박명수(저)
3세트 이재호(테) <투혼> 신상문(테)
4세트 김재훈(프) <신단장의능선> 조재걸(프)
5세트 <네오문글레이브>
*오후 6시30분
*사진 게재 오류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