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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킬러' 김정우, 강세 이어가나

'테란 킬러' 김정우가 이틀 연속 테란을 상대한다.

김정우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네이트 MSL 32강 H조와 EVER 스타리그 2009 16강전에서 연거푸 테란을 만난다. 네이트 MSL에서는 첫 경기에서 공군 에이스 민찬기를 상대하고 EVER 스타리그 16강전에서는 SK텔레콤 T1 정명훈을 상대한다.
김정우에게 이 두 경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009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에 치러지는 개인리그 경기이고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2010년 초에도 계속 개인리그에서 머물 수 있다. 9일 열린 제4회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당당히 신인상을 타기도 한 김정우가 2010년에도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개인리그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김정우가 개인리그에서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장기인 테란전을 앞세워야 한다. 10일 열리는 네이트 MSL의 경우 더블 엘리미네이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테란 민찬기를 두 번 만날 수도 있다. 일단 1경기를 치르고 승리한 뒤 김정우가 2승으로 올라간다면 한 번만 경기해도 되지만 만약 승자전에서 진다면 최종전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최종전에 쓰이는 '얼티메이텀'이 중후반으로 진행됐을 때 테란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에 김정우가 탈락의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EVER 스타리그 2009 16강에서 맞붙는 SK텔레콤 정명훈과의 경기도 매우 중요하다. 지난 박카스 스타리그에서도 김정우는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이영호를 만나 패하면서 탈락했다. 로열로더로 각광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16강에서 떨어지는 아픔을 맛봤다. 이번 정명훈과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패턴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김정우가 집중력을 끌어 올려야만 한다.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지만 테란을 만난다는 사실은 김정우에게 행운이다. 김정우는 2009년 동안 테란을 상대한 20회의 공식전에서 불과 2패만을 당했다. 박카스 스타리그 16강에서 탈락할 때 KT 이영호에게 패했고 12월9일 프로리그에서 SK텔레콤 고인규의 기습 전략에 무너졌다. 테란을 상대로 무려 90%의 승률을 이어가고 있는 '테란 킬러'라 할 수 있다.

김정우는 "먼저 열리는 네이트 MSL을 통과하는 것이 우선이다. MSL 16강에 오르고 나면 스타리그도 철저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네이트 MSL 32강 H조
1경기 김정우(저) <오드아이> 민찬기(테)
2경기 김재춘(저) <매치포인트> 허영무(프)
승자전 <투혼>
패자전 <투혼>
최종전 <얼티메이텀>
*오후 7시30분

◆EVER 스타리그 2009 16강 6회차
A조 박지호(프) <엘니뇨> 김창희(테)
B조 진영수(테) <투혼> 박명수(저)
C조 김정우(저) <단장의능선> 정명훈(테)
D조 이영호(테) <태풍의눈> 문성진(저)
*오후 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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