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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 '저그 벽' 넘을까

'리쌍록'으로 주목받고 있는 EVER 스타리그 2009 8강전에서 또 다른 화두가 있다면 프로토스와 저그의 경쟁 구도다. 이제동과 이영호의 경기를 제외하면 8강에서 열리는 세 경기는 저그와 프로토스의 경기로 구성되어 있다. 김윤환과 박세정, 김명운과 진영화, 이영한과 송병구가 열전을 펼친다.

김윤환과 박세정은 '태풍의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스타리그에만 쓰이는 이 맵은 프로토스가 6대4로 저그에게 앞서 있다. 박세정은 이 맵에서 저그전 1승2패로 그다지 좋지 않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36강에서 SK텔레콤 박재혁을 꺾었지만 16강에서 박명수와 김명운에게 패했다. 김윤환도 이 맵에 적응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36강전에서 화승 손찬웅에게 패하면서 프로토스전 1패를 기록하고 있다.
CJ 진영화와 웅진 김명운의 대결도 흥미롭다. 프로토스 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명운의 낙승이 예상되지만 진영화의 저그전은 언제나 변수가 많기 때문에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김명운이 얼마전까지 프로토스전 13연승을 기록했지만 박세정에게 스타리그에서 패했고 STX 김윤중에게도 지면서 페이스가 다소 흔들렸기 때문에 진영화가 특이한 전략을 구사한다면 승리를 쟁취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송병구와 위메이드 이영한의 경기가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스타리그에서 저그에게 한 번도 지지 않으면서 8강까지 올라온 송병구가 김택용까지 잡아내며 '태풍'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영한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송병구는 36강에서 화승 김경모를 2대0으로 완파했고 16강에서 하이트 문성진과 웅진 한상봉을 연파하면서 4전 전승을 이어갔다. 이영한도 36강에서 김택용을 2대1로 제압한 뒤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KT 우정호를 꺾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만약 이영한이 송병구까지 제압한다면 최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프로토스들을 모두 잡아내면서 '킬러'로 위상을 끌어 올릴 수도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VER 스타리그 2009 8강 1회차
1경기 이제동(저) <투혼> 이영호(테)
2경기 김윤환(저) <태풍의눈> 박세정(프)
3경기 진영화(프) <신단장의능선> 김명운(저)
4경기 이영한(저) <엘니뇨> 송병구(프)
*오후 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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