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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삼성전자 '더블 드래곤의 전쟁'

SK텔레콤 T1과 삼성전자 칸의 맞대결은 육룡의 결과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공산이 크다.

2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경기는 SK텔레콤 김택용과 도재욱, 삼성전자 송병구와 허영무를 어느 타이밍에 내세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과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은 선봉으로 테란 고인규와 이성은을 각각 내세웠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3라운드이기 때문에 선봉이 얼마나 많은 승수를 따내느냐도 중요하지만 두 감독이 테란을 내보낸 이유는 1세트 맵이 '네오문글레이브'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이나 삼성전자 모두 이번 시즌 프로토스에게 의존해 경기를 풀어간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김택용과 도재욱, 송병구와 허영무를 어느 타이밍에 출전시키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4명의 프로토스들은 상대 전적에서 확실한 킬러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김택용과 도재욱은 허영무에게 모두 강하지만 송병구에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택용은 허영무에게 8대4로 앞서 있고 도재욱 또한 공식전에서 허영무에게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송병구는 김택용과의 총 전적에서는 11대12로 뒤지지만 국내에서 열린 공식전에서는 더 많이 이겼고 도재욱에게는 8대5로 크게 앞서 있다.
4명의 프로토스는 이번 시즌에 사용되는 맵에서 특화되어 있다. 김택용은 프로리그에서 '투혼'에 7번 출전해 모두 승리했다. MSL에서는 패했지만 프로리그에서 만큼은 최강의 위용을 발휘하고 있다. 도재욱은 '신용오름'에서 2승, '매치포인트'에서 2승2패를 따낸 바 있다.

송병구의 주력 맵은 '아웃사이더SE'였다. 7승3패를 따내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매치포인트'나 '투혼'으로 전향할 것으로 보인다. 허영무가 '매치포인트'에서 4승2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송병구는 '투혼'에 출전할 공산이 크다.

위너스리그의 특성상 주력맵에 곧바로 투입될 수도 있고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 앞서 경기하는 선수가 주력 맵으로 넘어가기 전 세트에서 승리할 경우 그 맵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가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김택용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6세트 '투혼'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먼저 출전한 선수가 5세트에서 이긴다면 김택용은 나설 기회가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코칭스태프로서는 주력맵 뿐만 아니라 다른 맵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08-09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승리한 팀은 삼성전자다. 당시 저그 차명환과 프로토스 허영무가 각각 2킬을 기록하며 송병구를 쓰지 않고도 4대2로 SK텔레콤을 제압한 바 있다. 09-10 시즌에는 어떤 양상이 나타날지 오후 6시 온게임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3R 1주차@온게임넷
▶SK텔레콤-삼성전자
1세트 고인규(테) <네오문글레이브> 이성은(테)
2세트 <로드런너>
3세트 <신용오름>
4세트 <매치포인트>
5세트 <심판의날>
6세트 <투혼>
7세트 <네오문글레이브>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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