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KT 이영호 "할 만한 상황에서 멈춰 아쉽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001262119480021587dgame_1.jpg&nmt=27)
Q KT의 승리를 확정지은 소감은.
A 경기력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승전 패배 이후 연습이 잘 되지 않는 등 영향이 있었다. 이제동 선수의 견제에 휘둘렸지만 한 번에 치고 나갈 때 마인드 컨트롤을 잘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Q 초반 바이오닉 병력을 쉽게 잃었다.
A 아무래도 결승전 때 진 타격이 심했다.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고 이제동 선수의 공격적인 전술에 위축됐다. 그래도 막으면서 손이 많이 풀려 진출할 때 내 뜻대로 컨트롤이 됐다. 절대 질 수 없다는 생각과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이겨야 겠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Q 이제동과 붙을 것을 예상했나.
A 이제동 선수를 잡는다고 코칭스태프에게도 말했고 이제동 선수가 출전하면 꼭 나가겠다고 했다. 오늘의 승리로 약간의 복수는 성공한 것 같다.
Q 이번 위너스 리그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A 이번 시즌은 우리 팀이 강력한 카드가 많기 때문에 잘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전체 팀 중 가장 강한것 같다.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지지 않을 것 같다.
Q 그동안 팀과 함께 승리를 같이 했다.
A 오늘 승리로 한 경기에 1승을 또 해냈다. 팀과 같이 승리해나가고 있어 기쁘다. 그동안 동료들이 연습을 많이 도와줬다. 동료들도 개인리그에서 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Q 결승전 이후 심경은 어땠나.
A 내가 오늘 말하는 것으로 그 이야기는 끝났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할 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우세 판정을 통해 패배를 받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길 수 있다고 낙관했는데 우세패를 받았다. 그 판정을 받는 순간 패닉상태였다. 4세트에 들어가면 질 것이라 예상했다.
Q 경기석을 벗어났을 때 무슨 말을 했나.
A 완전 패닉 태였다. 한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 쓰러질 것 같았다. 경기에 들어간 이유가 온 팬들에게 끝까지 보여주는게 프로다운 마인드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질 것을 알았지만 팬들과 지방에서 온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이를 악물고 끝까지 했다. 그 자리를 떠나면 e스포츠에 전반적으로 타격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Q 4세트에 무력하게 패한 것 같다.
A 4세트에서는 졌다고 인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동이 형을 축하해줬다. 하지만 축하해주면서도 우세패에 대한 것 때문에 마음 한 켠에서는 씁쓸함이 있었다.
Q 1경기는 온풍기 없이 게임을 했는데 요청한 이유는.
A 첫 세트에 무력하게 패배했다. 그 이후 정말 긴장을 많이 해서 손이 꽁꽁 얼었다. 그래서 손을 녹이기 위해서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Q 3세트에서 재경기 판정이 나왔다면.
A 내가 유리했을 것이다. 특이한 빌드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유리했을 것이다. 지나간 이야기긴하지만 테란이 유리한 맵이기 때문에 정말 아쉬웠다. 둘 다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멈췄다는게 더 안타까웠다.
Q 경기 이후 팬들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치닫는 것 같다.
A 안타깝다. 객관적으로 내가 할만 했다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내가 유리한 줄 알았는데 왜 우세패를 했냐고 했다. 그래서 화가 많이 났다. 심판 때문에 내가 왜 희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화가 많이 났다. 정말 화난 이유는 그 우세패 판정을 받고 처음에 심판 세 분이 리플레이를 봤다고 변명을 해서 화가 났다. 우리 코칭 스태프가 리플레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심판들이 인구수와 자원을 기억했다고 말했다. 리플레이가 저장되어있 지도 않고 심판이 멀리 있는데 어떻게 볼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실수를 저지르고 오히려 협회의 높은 분이 오셔서 사과했다. 지금 생각해도 화가 많이 난다.
Q 경기장에서 이제동과 만났나.
A 만났는데 많이 어색했다. 이제동 선수와 사석에서 밥도 먹기로 하고 관계에는 문제 없다. 계속 친하게 지낼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아까도 말했듯이 내가 이 말을 한 이후로 더 이상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에도 이런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 팬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 잘할 자신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이번 경험으로 인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위에서 누구도 할 수 없는 경험을 했으니 더욱 잘할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않으셔서 고마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제동 선수에게 정말 맛있는 밥을 얻어먹을 것이다.
정리=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