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화승 이제동 "올킬로 분위기 반전 노렸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002012139200021867dgame_1.jpg&nmt=27)
Q 3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A 선봉으로 나온 이유가 올킬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3킬도 성적만 보면 굉장히 잘한 성적인데 경기력에서 아쉬운 부분도 많고 올킬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팀이 하위권이었기 때문에 오늘 승리가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선봉으로 나와 올킬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싶었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에 (박)준오가 멋진 역전승을 거두는 것을 보고 마음이 조금 풀리긴 했지만 오늘 밤까지는 계속 아쉬울 것 같다.
Q 3킬을 한 뒤 팀이 3킬을 당하는 것을 지켜볼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내가 진 경기가 너무 아쉬웠다. 3승을 떠나서 내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쳐야 후회가 남지 않는데 이번 경기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더군다나 3킬을 역으로 당하고 나니 아찔한 기분이 들더라. 선수들 한명 한명 나갈 때마다 제발 이겨달라고 기도했다.
Q 지난 위너스리그 결승전 생각이 났을 것 같다. 그때도 본인이 3킬을 한 뒤 팀이 역올킬을 당했는데.
A 생각이 날 뻔 하다가 (박)준오의 경기를 보고 싹 사라졌다(웃음).
Q 박준오 경기가 처음에는 불리하게 시작했다.
A 대각선인데다 9드론 스피드 업그레이드 저글링 전략이었기 때문에 준오가 많이 불리하지는 않았다. 중반에 실수 없이 운영만 하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을 보니 준오가 플레이를 너무 잘하더라.
Q 한상봉이 몰래 확장 기지 전략을 사용했는데.
A 나도 어떻게 막았는지 모르겠다(웃음). 빌드에서도 많이 갈렸고 심리적으로 완전히 지고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컨트롤을 잘했고 운도 작용한 것 같다. 순간적인 컨트롤이 빛이 났던 것 같다. 한상봉 선수도 기세 좋게 달려들어 주고 나도 드론 컨트롤이 워낙 잘 됐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Q 윤용태의 빈틈을 잘 파고들었다.
A 원래는 공격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오버로드로 보니 앞마당 방어가 허술해 보이더라. 그래서 저글링을 다수 생산해 공격을 한 것이다. 그 공격이 잘 먹혀서 쉽게 승리를 할 수 있었다.
Q 3세트에서는 2라운드에서 패했던 임정현과 맞붙었다.
A 2라운드에서 내가 패한 선수였기 때문에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3세트에 들어가기 전 마인드 컨트롤을 잘 했던 것 같다. 빌드상 불리했지만 (김)경모형과 플레이를 하면서 같은 상황에서 진 적이 있는데 경모형이 “만약 이렇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 해줬고 3세트는 똑 같은 상황이 나와 너무 신기했다. 경모형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Q 4세트는 아쉽게 패했다.
A 저글링 2기에 다수 저글링이 따라 가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순간 방심을 했던 것 같다. 이 게임을 이기면 올킬을 달성하는 데다 상대 빌드를 확인하면서 긴장이 됐다. 사실 그런 부분 때문에 3킬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않다..
Q 지난 이영호와 경기도 그렇고 오늘 김명운 경기도 이제동 답지 않게 역전패를 당했다.
A 게임을 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가 있다. 요즘 자주 그런 것 같아 빨리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 사실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부스 안이 너무 덥더라. 에어컨을 틀어도 밑에만 시원하고 위에는 덥더라. 그런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Q 박준오가 '리틀 이제동'이라고 불리는데.
A 나와 비슷하긴 하지만 아직 멀었다. 이제 시작이니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Q 오늘 올킬을 하고 싶어 선봉을 자청했다고 했는데.
A 나는 오늘 올킬만 생각하고 왔다. 경기 전 감독님께서 3킬만 하라고 하셨지만 나는 올킬이 목표였다.
Q 상대가 웅진이라 올킬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나.
A KT전을 지고 난 뒤 다음 경기에서 선봉으로 나가면 어떤 팀이던 올킬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영호에게 지고 나니 승부욕이 불타오르더라. 개인전 우승을 했지만 프로리그에서 바로 패하니 자존심이 상했다. 올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이 기세를 몰고 나가 연승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구정 전에 3연승 찍고 고향에 내려가고 싶다.
그리고 3세트를 승리할 수 있도록 조언해준 (김)경모형과 연습을 도와준 연습생 선수들에게 고맙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