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프로리그 안에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위너스리그가 도입된 첫 해인 08-09 시즌 삼성전자와 개막전 경기를 치렀다. 당시 삼성전자는 단일 시즌으로 진행된 2008 시즌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였고 KT는 2006년 이후 포스트 시즌 진출이 계속 좌절되며 '이영호 원맨팀'이라는 혹평을 듣던 시절이었다.
KT는 09-10 시즌에서도 삼성전자를 상대로 올킬을 노리겠다는 속내를 훤히 드러냈다. 현재 프로리그 다승 1위와 승률 1위를 동시에 유지하고 있는 이영호를 선봉장으로 내세운 것. 지난 7일 CJ와의 경기에서 이영호를 선봉으로 내세워 올킬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20일 SK텔레콤을 상대로 역올킬을 달성한 이영호의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해 삼성전자를 쉽게 꺾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위너스리그가 2년째를 맞으면서 08-09 시즌 올킬로 승부가 결정됐던 매치업이 또 다시 올킬로 경기가 끝나는 경우가 네 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KT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올킬 승부를 내겠다는 의도가 의외는 아니다. 하이트 스파키즈가 공군과 위메이드를 상대로 2년 연속 올킬을 달성했고 MBC게임도 공군에게 2회 연속 올킬을 성사시켰다. KT가 23일 상대하는 삼성전자도 STX 소울에게 두 번 연속 선봉 올킬패를 당한 적이 있어 KT 또한 2회 연속 올킬을 노려볼 만하다.
KT 강도경 코치는 "올킬에 대한 부담감이 주어지면 이영호도 긴장하게 된다. 올킬보다는 1승씩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도록 지도하고 있고 굳이 이영호가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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