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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화승 '구박듀오' 앞세워 SK텔레콤 완파(종합)

PS 불씨 살렸다!

화승 오즈가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냈다. 에이스라 불리는 이제동을 기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인 SK텔레콤 T1을 꺾으면서 위너스리그 3승3패로 6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화승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 SK텔레콤 T1을 상대로 구성훈과 박준오가 2킬씩 기록하면서 4대1로 승리했다.

화승은 선봉으로 나선 구성훈이 SK텔레콤이 자랑하는 테란 2명을 차례로 잡아내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구성훈은 고인규를 상대로 레이스, 정명훈을 상대로 드롭십을 활용하면서 지능적이면서도 선이 굵은 플레이를 펼쳤다. 3세트에서 도재욱의 탄탄한 방어에 막혀 더 이상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SK텔레콤의 테란 라인을 모두 불러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선봉의 역할을 다했다.

구성훈의 바통을 이어받은 선수는 이제동이 아니라 박준오였다. '리틀 이제동'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저그 신예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박준오는 SK텔레콤의 프로토스 듀오인 도재욱과 김택용을 연파하는 이변을 만들어 냈다.
박준오는 두 경기 모두 노련미에 이끌려 가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듯했지만 프로토스의 확장 기지를 과감하게 견제하면서 해법을 발견했고 생산력을 앞세워 역전승하면서 화승에게 승리를 안겼다.

화승에게 패한 SK텔레콤은 지난 20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이영호에게 올킬패를 당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순위가 하락하는 아픔을 곱씹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3R 4주차@MBC게임
▶화승 4대1 SK텔레콤
1세트 구성훈(테, 11시) 승 <심판의날> 고인규(테, 5시)
2세트 구성훈(테, 11시) 승 <투혼> 정명훈(테, 1시)
3세트 구성훈(테, 1시) <매치포인트> 승 도재욱(프, 7시)
4세트 박준오(저, 5시) 승 <네오문글레이브> 도재욱(프, 7시)
5세트 박준오(저, 5시) 승 <로드런너> 김택용(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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