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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에게 야박한 화승?

18연패 공군전 이제동 선봉…조정웅 감독 "우리도 급하다"

화승 오즈가 최하위이자 프로리그 최다 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공군 에이스를 상대로 랭킹 1위인 이제동을 내세웠다.
화승은 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 5주차 공군과의 경기에서 최고의 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인 이제동을 선봉으로 출전시켰다.

공군이 09-10 시즌 현재 2승27패로 최하위에 랭크되어 있고 18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승의 선수 기용은 일견 야박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다. 공군을 상대로 한국e스포츠협회 랭킹 1위인 이제동을 출전시켰다는 사실은 사형 선고에 비유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 보면 화승의 속도 새카맣다. 지난 08-09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면서 결승전 직행을 눈앞에 뒀지만 SK텔레콤에게 빼앗겼고 최종 우승컵도 내줬다. 이후 신예를 육성하겠다고 1, 2라운드에 이제동의 출전 횟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패배를 거듭하면서 현재 전체 순위 9위까지 떨어졌다. 저그 박준오를 제외하면 기존의 전력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신예 육성 프로젝트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나마 화승이 09-10 시즌 남은 경기에서 순위 상승을 도모하고 포스트 시즌에 오르기 위해서는 3라운드에서 부활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3승3패로 위너스리그 순위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서라면 승수는 물론, 세트 득실까지 신경써야 하기에 이제동을 출전시켰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공군이라고 해서 얕잡아보고 무시하다가는 1라운드처럼 충격의 패배를 당할 수도 있다.

화승 조정웅 감독은 "하위권에 처져 있는 전체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8승3패 가량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 팀의 성적은 3승3패로 더 이상 지면 버틸 구석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토끼를 사냥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맹수의 자세로 임하고 있는 화승 오즈가 공군을 상대로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3R 5주차@온게임넷
▶공군-화승
1세트 박태민(저) <신용오름> 이제동(저)
2세트 <로드런너>
3세트 <네오문글레이브>
4세트 <매치포인트>
5세트 <투혼>
6세트 <심판의날>
7세트 <신용오름>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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