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신한은행] 공군 박대경 감독 "우승한 듯 기뻤다"

공군이 화승을 상대로 18연패를 끊으며 그렇게 바라던 1승을 거뒀다. 민찬기가 7세트에서 박준오에게 항복을 받아내는 순간 누구보다 기뻐했던 박대경 감독. 부임 이후 계속 연패를 기록하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박대경 감독은 "승리한 이후 마치 우승한 것 같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던 박대경 감독과 인터뷰를 정리했다.

Q 드디어 연패를 끊어냈다.
A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승리를 확정 지은 뒤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와 아픔이 표출돼 울 뻔했다. 겨우 1승 했는데 마치 우승보다 기뻤던 것 같다.

Q 연패를 하는 동안 어떤 생각을 했나.
A 일단 내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감독들을 만나면 1승이라도 했을 텐데 내가 감독을 맡아서 진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공군 에이스 팀원들의 분위기가 가라앉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Q 연패 중에 가장 중점을 두고 지도했던 부분이 있다면.
A 연패를 하고 있었지만 1승만 한다면 다시 연승 기록을 쌓아갈 수도 있다는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던 부분도 선수들이 힘을 얻고 다시 경기를 하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Q 이제동이 선봉으로 출전했는데.
A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제동의 올킬을 예상했겠지만 우리는 스나이핑 할 준비가 돼 있었다. 어떻게든 이제동만 잡아내면 오히려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Q 경기를 보는 내내 어떤 마음이 들었나.
A 손이 떨려 경기를 보기 힘들었을 정도다. 마지막 민찬기와 박준오의 경기는 불안해서 경기를 보는 내내 긴장이 됐다. 또한 6세트에서 민찬기가 정찰 실수를 할 때는 조마조마했다.

Q 언제쯤 오늘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나.
A 김성기가 이제동을 잡고 박정석이 구성훈을 잡아내면서 오늘 이길 수도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Q 공군 선수들을 지도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염두해 뒀나.
A 공군 선수들이 제대한 뒤 게임을 접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라는 선입견이 가장 극복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3라운드에는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한명 한명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했던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한명의 올킬도 좋지만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낼 수 있는 이런 경기가 더욱 좋은 것 같다.

Q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A 확실한 1승 카드를 키워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1, 2라운드에서도 자기 몫을 다 해준 선수가 있었는데 에이스가 없어서 패한 경기들이 많았다. 앞으로는 에이스를 키워내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Q 오늘 수훈갑을 꼽자면.
A 오늘은 세 명 모두 MVP를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세명 모두 너무 잘해줬다.

Q 다음 상대가 SK텔레콤이다.
A 우리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지 않았나. 남들이 모두 이제동이 올킬 한다고 했을 때 그 예상을 뒤엎고 이기는 것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로 앞으로 우리 팀의 가능성을 더욱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군의 연승 기록에 도전해 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말은.
A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께 너무 감사하다. 실망시켜드린 적도 많았는데 변함없는 응원을 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부족한 감독을 만나 마음 고생이 심했던 공군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항상 믿어주고 잘 따라줘서 고맙다. 끝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경기를 도와준 KT, MBC게임과 예전에도 경기를 도와준 다른 팀들도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9승 7패 +22(41-19)
2한화생명 19승 7패 +22(43-21)
3T1 17승 9패 +17(38-21)
4DK 17승 9패 +10(36-26)
5KT 15승 11패 +6(34-28)
6한진 10승 16패 -7(27-34)
7농심 10승 16패 -11(25-36)
8BNK 10승 16패 -11(24-35)
9키움 7승 19패 -19(22-41)
10DN 6승 20패 -29(13-42)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