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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김택용 또 '3.3 혁명'?

2007년 3월3일 MSL서 마재윤 3대0으로 꺾고 인지도 급상승
2010년 3월3일 SK텔레콤 위너스리그 PS 진출 위해 활약 절실


SK텔레콤 T1 '혁명가' 김택용이 친정팀인 MBC게임 히어로를 상대로 비수를 꽂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기를 치르는 날이 김택용을 가장 유명하게 만든 바로 그 날이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택용은 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 MBC게임 히어로와의 경기에 출전한다. 소속팀 SK텔레콤이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기 때문에 김택용의 활약은 절실히다.

김택용은 경기를 치르는 3월3일에 얽힌 사연이 많다. 2007년 3월3일 MBC게임이 주최한 곰TV MSL 시즌1 결승전에서 모든 사람의 예상을 깨고 CJ 엔투스 마재윤을 3대0으로 완파하면서 '기적의 혁명가'라는 수식어를 들었다. 김택용의 첫 메이저 개인리그 우승이기도 했지만 프로토스의 재앙이라 불리던 마재윤을 3대0으로 이길 확률이 0.25%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계산이 나올 만큼 파격적인 우승이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날 김택용의 우승을 놓고 '3.3 혁명'이라 부르며 e스포츠계의 잊지 못할 날로 회자되고 있다.

2007년 3월3일 '혁명'을 일으킬 때 김택용의 소속팀은 MBC게임 히어로였다. MBC게임으로 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간판 스타로 부상한 김택용은 1년 뒤인 2008년 초 SK텔레콤으로 이적하면서 T1의 간판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이후 김택용은 MBC게임을 상대로 프로리그에서 4승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0년 3월3일 김택용은 또 하나의 혁명을 일으켜야 하는 사명을 안고 있다. 현재 5승2패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는 MBC게임을 잡지 못하면 SK텔레콤은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에 오르지 못한다. 08-09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20승이나 올렸던 김택용이지만 09-10 시즌에는 아직 3승에 머물며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SK텔레콤이 승리를 필요로 할 때 한 건 해줬던 김택용의 전력을 돌아보면 3월3일 MBC게임 히어로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이 필요하다.

김택용은 "3월3일이기도 하고 친정집이었던 MBC게임 히어로를 상대하는 경기이기도 하지만 우리 팀이 포스트 시즌에 가기 위해서 반드시 1승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3R 5주차@MBC게임
▶SK텔레콤-MBC게임
1세트 도재욱(프) <신용오름> 이재호(테)
2세트 <로드런너>
3세트 <네오문글레이브>
4세트 <매치포인트>
5세트 <투혼>
6세트 <심판의날>
7세트 <신용오름>
*오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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